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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5화 널 원해

박우혁의 말에 소은정은 머리가 지끈거렸다. 박우혁을 평생 먹여살리겠다고 한 건 그가 가난한 모험가일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박수혁의 조카라는 걸 알았다면 절대 그런 약속 따위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게...” 이때 소은해가 소은정의 말을 잘랐다. “야, 우리 집안 삥 뜯으려고 작정했어? 참나, 어이가 없어서.” 하지만 박우혁은 소은해의 냉대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듯 싱글벙글이었다. “형, 저 아직 젊잖아요. 저한테 투자하시면 무조건 버는 장사입니다. 그리고 사실 저 제가 벌 정도는 벌 수 있어요. 그냥 누나 곁에 평생 있고 싶어서...” 박우혁의 말에 박수혁의 표정이 순식간에 차가워졌다. “꿈 깨. 너 그 섬에서 머리라도 다친 거 아니야? 어디 우리 은정이 혼삿길을 막으려고!” 소은해도 불쾌하다는 말투로 쏘아붙였다. “다들 그만해. 그리고 오빠, 내가 그런 말을 한 건 맞아.” 소은정이 인정하자 박수혁의 눈동자가 반짝 빛났지만 다음 순간 곧 실망감으로 어두워지고 말았다. “하지만 그건 네가 박수혁 조카인 걸 몰랐을 때고. 이번에 태한그룹 쪽에서 지불한 인건비, 해적들에게 준 몸값까지 내가 2배로 갚아줄 테니까 이쯤에서 퉁 치자? 재벌 2세 도련님까지 스폰해 주고 싶지 않아..” 말을 마친 소은정이 고개를 들어 박수혁을 바라보았다.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를 은혜라면 돈으로 갚는 게 가장 깔끔하다는 생각에서 한 말이었다. 하지만 소은정의 제안에도 박수혁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분위기가 어색하게 가라앉자 소은정이 입술을 꽉 깨물었다. 이 정도로는 부족한가? “아, 운산 프로젝트에서 얻은 수익도 전부 태한그룹에 넘기는 걸로.” 소은정이 시험 조로 조건을 하나 덧붙였다. 몇천 억대의 대형 프로젝트의 수익까지 내놓았다. 이 정도면 만족하겠지. “내가 원하는 게 겨우 그런 거라고 생각해?” 박수혁은 이를 악물고 물었다. 뭐야? 이걸로도 부족하다고? 하, 내 목숨 값이 이렇게 비쌌었나... 소은정이 미간을 찌푸리고 박우혁도 눈치를 보며 입을 열었다. “삼촌,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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