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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1화 연예인과 만남

이번 달 말, 김하늘이 먼저 남유주에게 연락을 했다. ”영화 시사회에 유주 씨를 초대하고 싶어요. 유주 씨가 이 영화의 아이디어를 제공했잖아요, 다들 유주 씨를 궁금해하거든요, 어떤 사람인지 기대하고 있어요. 물론, 전적으로 참석 여부는 유주 씨 의견에 따를 거예요." 남유주는 잠시 망설였다. 영화 시사회에 처음 참석하는지라, 어딘가 어색할 것 같았다. 초대를 거절하려던 그때, 김하늘이 즐겁게 말했다. "참, 시사회에 주연 배우들도 참석할 거예요, 유주 씨가 제일 좋아하는 손호영 배우도 시사회에 참석하거든요. 손호영 씨는 이글 엔터 소속 배우라 제가 단둘이 셀카 찍을 기회 만들어 드릴게요. 유주 씨가 레드카펫 걷는 게 부담스러우면 시사회가 끝나자마자 바로 뒤풀이 장소로 이동해도 되고요, 셰프님 요리 솜씨가 일품이에요." 김하늘의 설명을 들은 남유주가 웃으며 대답해싿. "알겠어요, 저도 참석할게요. 손호영 배우를 볼 기회인데 놓칠 수 없죠." 남유주는 한가하기도 했지만, 소은정과 김하늘도 있었기에 안심하고 갈 수 있었다. 전화를 끊은 남유주는 기쁜 마음으로 시사회에 갈 준비를 시작했다. 시사회인 만큼 옷차림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었다. 한수근은 어이없다는 눈빛으로 남유주를 쳐다보았다. 박수혁이 그녀를 좋아할 때도 그녀는 이렇게 기뻐하지 않았다. 고작 손호영이라는 연예인 때문에 남유주가 흥에 겨워하자 한수근은 어이가 없었다. 얼마 뒤, 김하늘은 그녀에게 운전기사를 보냈다. 남유주는 심플한 네이비 드레스를 입었다. 그녀의 섹시한 몸매가 그대로 드러났고 지나가던 사람들은 그녀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 지난 번의 드레스와 느낌이 달랐고 그녀의 이미지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드레스였다. 김하늘은 그녀에게 연신 칭찬을 했다. "예뻐요! 드레스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을 줄이야!" 기분이 좋아진 남유주가 살짝 미소를 지었다. “고마워요, 손호영 배우님이 온다고 해서 한 번 꾸며봤어요." 남유주는 불현듯 물었다. "혹시 은정 씨도 참석하나요? 지난번에 도와줘서 고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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