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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화 도둑이 제 발 저리다

소은정은 결코 너그러운 사람이 아니었다. 그녀의 어머니를 언급한 심청하의 입을 언젠가 찢어버리리라 다짐하며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복수는 천천히 해도 늦지 않으니까. 심채린과 심청하가 흥분한 얼굴로 그녀의 뒷모습을 향해 욕설을 내뱉었지만 소은정은 태연한 표정으로 보디가드들의 경호를 받으며 회의실을 나섰다. 저딴 여자들과 같은 공간에서 같은 공기를 마시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역겨웠으니까.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그녀는 마치 태어날 때부터 고고한 여왕인 듯 고급스러운 자태를 자랑했다. SC그룹으로 돌아온 소은정은 바로 사태 해결과 진한 지사 인사 사안에 대해 분부했다. 그녀는 더 이상 네티즌들의 댓글을 확인하지 않았다. 어차피 곧 모두가 진실을 알게 될 테니까. 하지만 다음 날, 소찬학은 마지막 발악을 하려는 듯 진한 지사의 명의로 영상 하나를 업로드했다. 문강훈의 인터뷰 영상이었다. 그는 잔뜩 흥분한 얼굴로 학자로서 연구 성과를 가로채는 행동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대놓고 말하진 않았지만 오히려 거성 프로젝트가 그의 연구 성과를 표절했다는 분위기를 팍팍 풍기고 있었다. 영상이 업로드되자 또 한번 파장이 일었다. 도대체 누가 누굴 표절한 것인지 다들 의견이 분분했다. “문강훈 교수님은 학계에서 유명한 학자신데 이런 일로 거짓말을 하실까?” “거성그룹, 다른 사람 기술을 훔쳐놓고 뻔뻔하게 독자 기술이라고 발표했잖아. 돈만 있으면 다인가?” “문강훈 교수의 제자로 있었던 사람입니다. 저 모습에 속지 마세요. 문강혁 교수는 학생들의 성과를 훔쳐 논문을 쓰는 파렴치한 인간입니다...” “문강훈 교수가 발표한 논문들 사실 제자들의 성과라던데. 사실인가?” 문강훈 교수의 의견에 반박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거성그룹이 기술을 표절했다는 의견이 대다수, 심지어 거성그룹 불매운동 청원까지 진행되기 시작했다. 잔뜩 굳은 얼굴로 댓글을 확인하는 소은정의 눈치를 살피던 유연준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대표님, 댓글 알바라도 고용해서 여론을 누르는 게 어떻겠습니까?” 소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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