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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4화 말조심해

성미려의 무례한 태도에 남유주는 기분이 언짢았다. 남유주는 성미려에게 어떤 악의도 품지 않았었다. 성미려가 박시준의 생일파티에서 소란을 피운 덕에 박수혁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고, 남유주 때문에 흥이 깨져 돌아간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성미려는 남유주를 오히려 임자 있는 사람과 바람이 난 사람 취급을 하고 있었다. 천천히 젓가락을 내려놓은 남유주의 눈빛이 흥미롭게 변했다. "미려 씨가 모르는 일이 한두 개인 줄 알아요?" 성미려가 차가운 시선으로 남유주를 힐끗 쳐다보더니 웃음을 터트렸다. "수혁 씨가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여기는 건 아니죠? 수혁 씨가 사랑하는 사람은 따로 있어요, 유주 씨도 알잖아요, 그게 누구인지. 근데 유주 씨는 여기서 뭐 하는 거예요? 돈 때문이에요? 아니면 다른 목적이 있어요? 어쨌든 존경스럽긴 하네요. 이혼한 돌싱녀 주제에 수혁 씨랑 하룻밤을 다 보내고, 그런 거 아무나 못 하는 거잖아요." 거실은 고요했고, 고용인들은 진작에 자리를 떠났다. 남유주는 고용인들이 눈치껏 물러간 덕분에 난감한 상황을 지켜보는 꼴을 면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여겼다. 남유주가 성미려를 힐끗 쳐다보더니 웃음을 피식 터트렸다. 그녀는 팔짱을 끼고 자리에 앉아 성미려를 쳐다보았다. 성미려가 한 말이 자신을 비하하는 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화를 내지 않았다. 화를 내지 않는 게 오히려 상대를 더욱 화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남유주가 아랑곳하지 않고 미소를 지으며 성미려의 화를 일부러 더 돋웠다. "미려 씨 말이 맞아요. 난 정말 수혁 씨랑 같은 침대를 썼어요. 그 사람 침대, 아무나 올라갈 수 있는 곳은 아니잖아요? 미려 씨와... 미려 씨 가족들이 그렇게 바라던 일을 내가 했네요? 정작 미려 씨는 수혁 씨 침대 머리맡에도 가보지 못했잖아요. 정말 유감이에요." 성미려의 얼굴이 경직되어 보기 흉했다. 성미려는 이를 바득바득 갈며 소리쳤다. "그런다고 수혁 씨가 당신이랑 결혼할 것 같아요? 당신은 어디 내놓기 부끄러운 장난감에 불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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