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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8화 기다려서 파티하다

박시준의 생일파티는 박수혁이 제안해서 다시 하는 것이었다. 그에게 이 소식을 말했을 때, 박시준은 눈에 띄게 좋아했다. 파티 장소는 아주 큰 별장으로 선택했다. 그것 또한 박수혁의 부동산이었다. 그는 박시준에게 친구들을 초대하라고 했다. 몇 명이든 상관없이. 박시준이 제일 먼저 초대한 사람이 소지혁이고 그 다음이 남유주였다. 나머지 사람들은 이한석이 알아서 초대했다. 다음날, 남유주는 박수혁의 통지를 기다리면 될 줄 알았다. 그래서 그녀는 아침 일찍 일어나 정리를 했고 와인 입출고 수량도 확인하고 장부까지 맞췄다. 남유주는 이번 달 이윤이 뜻밖에도 지난달의 두 배라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자신이 장사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 추세라면 그녀가 곧 지점도 열 수 있을 것이다. 점심때가 되었는데도 휴대폰은 조용하기만 했다. 그래서 그녀는 친구와 샤브샤브 먹으러 갔다. 남유주는 이런 삶이 참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과거의 지옥 모드가 드디어 끝났다. 오후 3시반, 박수혁으로부터 전화가 왔고 그녀가 전화를 받았다. 박수혁이 빗발치듯 그녀에게 질문해댔다. “왜 아직도 안 오는 겁니까. 다들 도착했는데, 참 비싸게 노네. 모두가 그쪽이 올때까지 기다리라는 겁니까?” 남유주는 온몸이 굳어지며 멍해졌다. “나한테 주소가 어디라고 알려주지 않았잖아요.” 상대방이 한참 침묵했다. 그러다가 말을 내뱉는데 어투가 여전히 좋지 않았다. “물어보면 되지 않습니까?” 남유주는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젠장 가고 싶지 않아. 무슨 개같은 남자가 이렇게 억지로 우겨대? 그녀는 이를 악물었다. “입이 없어서 물을 줄 몰라요.” 그러고는 전화를 끊어버렸다. 항상 머리보다 행동이 빨랐다. 화가 난 박수혁의 얼굴색이 검게 변했다. 그녀는 가지 않기로 결심을 굳혔다. 어쨌든 자신은 그냥 손님일 뿐, 그것도 별로 중요한 손님도 아니니까. 그녀를 기다리느라 파티를 시작하지도 못했다고? 그녀가 양심의 가책을 느끼라고 일부러 그런 말을 했을 게 분명했다. 그녀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박수혁은 일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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