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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2화 목숨이 달린 문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는 전동하는 그녀의 기분이 별로임을 잘 알고 있었다. 두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소파에 앉아 껴안고 바깥 경치만 보았다. 사실 소은정은 심강열을 보는 순간 기뻤다. 그가 빠져나오려고 시도했다는 자체에. 하지만 뼈만 앙상하게 남은 그를 보자 순간 당황했다. 그래서 저녁에 바비큐로 다 같이 즐기자고 제안했던 거다. 그가 혼자 있는 것보다 낫을 것 같아서. 어느 순간, 그녀는 심강열의 몸에 배인 적막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인생에 대한 아무런 희망 없이 그저 전력을 다해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사랑하는 사람이 이젠 곁에 없고, 하물며 그의 눈앞에서 처참하게 죽었다. 그래서 그가 지금 아무렇지 않은 듯 숨을 쉬어도 그게 다 말할 수 없는 고통들이었다. 저녁 무렵, 노을빛이 약간 차가웠다. 광선이 두꺼운 구름을 뚫고 틴들 효과를 형성하였는데 매우 아름답고 부드러우며 장관이었다. 그 환경에서 바비큐를 준비하고 있었다. 전동하와 소은정은 옷을 갈아입고서야 느릿느릿 내려갔다. 새봄이가 심강열을 둘러싸고 서성거렸다. 심강열이 옥수수를 굽고 있었고, 향이 벌써 진동했다. 그도 캐주얼한 옷으로 갈아입었는데 바람이 불어 부풀어 오를 만큼 옷이 헐렁하다. 바깥에서 찬바람이 들어오자, 소은해가 다가가 창문을 닫았다. 밑에서 좀 냄새가 났지만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범위였다. 심강열의 얼굴에 웃음기가 더해졌고 김하늘이 옆에서 거들다가 소은정과 전동하가 내려오는 것을 보고 다가와 말을 건넸다. “두 신령께서 드디어 내려오셨네요. 얼른 와서 도와줘요. 은정아 주방에서 소스 좀 가져올래?” “그래.” 낮은 포니테일을 하고 있는 소은정이 소매를 걷어 올렸다. 그녀의 표정이 한결 부드러워졌고 눈매에는 투명하고 부드러움이 배어 있었다. 소스를 가져오자, 김하늘은 다급하게 심강열이 구워 놓은 것의 일부를 꺼내 양념을 뿌리고는 나머지에는 소스를 묻혔다. 심강열의 손에 있던 옥수수에는 케첩을 바른 뒤 옆에서 고분고분 기다리고 있던 새봄이에게 건넸다. 새봄이가 좋아하며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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