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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5화 찰거머리

소은정은 그의 말을 듣고 점차 긴장을 풀고 말했다. “아이참, 점점 찰거머리가 되어간다니까요?” 전동하가 얄미운 미소를 짓더니 말했다. “강아지 키우고 싶지 않아요? 사모예드?” 소은정은 그를 사촌오빠라고 거짓말했던 그날의 상황이 떠올라서 얼굴을 확 붉혔다. “그만하라니까요? 또 이 얘기하면 진짜 강아지 확 사버릴 거예요!” 전동하가 웃으며 얼굴을 그녀의 가까이 들이밀었다. “잘 길러봐요. 멍….” 그가 손끝으로 그녀의 볼을 살짝 쓰다듬자 소은정은 마음이 간질거렸다. 남자가 묘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나를 사모예드라고 생각하고 매일 예뻐해 줘요.” 사실 그는 강아지보다는 늑대에 가까웠다. 물론 겉보기에는 풍채 좋고 늠름한 전 대표였다. 남자의 칠흑 같은 눈동자에서 욕망의 불길이 치솟았다. 조금 전까지 긴장됐던 마음이 그의 장난에 눈 녹듯이 사라져 버렸다. 두 사람은 상기된 얼굴로 바로 술집을 빠져 나갔다. 소은정은 목까지 빨개져 있었다. 남유주는 손님들을 상대하느라 그들이 언제 빠져나갔는지도 몰랐다. 그녀는 가끔씩 맨 안쪽 룸 동태를 살폈다. 대략 세 시간 뒤, 남녀가 안에서 걸어 나왔다. 남유주는 떨리는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각진 이목구비를 가진 중년의 남자는 40대 좌우로 보였고 얼굴에 칼에 베인 흉터가 있어서 더 인상이 험악해 보였다. 그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걸어 나오고 있었다. 그의 뒤를 따르는 여자도 40대 좌우로 명품 옷에 액세서리를 걸치고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그런데 머리가 살짝 흐트러져 있고 얼굴도 빨갛게 상기된 상태였다. 여자는 수시로 남자의 몸을 힐끔거리고 있었다. 남유주는 화들짝 놀라며 급히 시선을 피했다. 두 사람이 클럽을 빠져 나간 뒤에야 그녀는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옆에 있던 경비원이 그 모습을 보고 낮은 웃음을 터뜨렸다. “사장님, 술집에서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해요. 돈 많은 재벌 사모님들은 젊은 남자를 끼고 놀기 좋아하죠. 물론 아까 그 남자는 인상이 좀 험악하긴 했지만요.” 남유주가 흠칫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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