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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6화 주제도 모르고

소은정이 망설이자 심청하가 다급하게 입을 열었다. “높은 직급은 바라지도 않아. 팀장 정도면 충분해. 네 하나뿐인 여동생인데 좀 잘 돌봐줘.” 하나뿐인 여동생? 팀장? 뻔뻔하기도 해라. 무슨 염치로 SC그룹에 꽂아달라는 걸까? 게다가 팀장이라니. 소은정이 입을 열기 전에 소은해가 풉 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삼촌 회사 말아먹은 것도 부족해서 이제 SC그룹까지 망치려는 겁니까? 정말 일을 배우고 싶다면 말단 직원부터 시작하는 게 기본 아니에요?” 소은정의 눈이 커다래졌다. 뭐야? 저렇게 솔직하게 말해도 되는 거야? 심청하의 가식적인 미소도 어색하게 굳었다. 평소 소씨 일가의 둘째 며느리라는 사실을 이리저리 떠벌리고 다닌 심청하였다. 세상 사람 모두가 그녀를 소씨 일가의 사람이라고 인정하고 있는데 왜 이 집만 오면 주눅이 드는 건지... “은해야, 무슨 말을 그렇게 해? 우린 한 가족이잖아. 채린이도 네 동생이고.” 심청하가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소은해를 나무랐다. “글쎄요. 제 여동생은 소은정 하나뿐인데요?” 소은해가 소은정을 가리키며 어깨를 으쓱했다. 소은해와 말이 통하지 않자 심청하는 타깃을 소은정에게로 돌렸다. “은정아, 이제 SC그룹의 실세는 너라는 거 알아. 네 여동생 하나 꽂아주는 거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잖아?” “채린이가 SC그룹에 입사하고 싶다면 당연히 응원해 줘야죠...” 소은정이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심청하가 고맙다고 인사를 하려던 그때, 소은정이 말을 이어갔다. “채린이가 정말 능력이 있다면 SC그룹 공채에 도전하는 게 어때요?” 순간, 분위기가 차갑게 가라앉았다. “뭐? 공채? 아니, 채린이가 남도 아니고 그렇게까지 해야 하니? 우리 채린이가 뭘 빼앗겠다는 것도 아니고 왜 이렇게 경계하는 거야?” 심청하가 비아냥거리자 심채린도 고개를 끄덕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맞아요, 언니. 전 그냥 경영을 배우고 싶은 것뿐이에요.” “직장은 학교가 아니야. 경영을 배우고 싶으면 차라리 유학을 가. SC그룹에 중요하지 않은 자리는 없어.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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