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51화 그런 사람은 없어
소은정은 긴장한 표정으로 핸드폰을 바라보았다.
드디어 결과가 나왔다.
늦지는 않았겠지?
그녀는 문예성 부부에게 양해를 구한 뒤, 구석으로 가서 전화를 받았다.
“은정아, 알아봤는데 캐나다에는 제니퍼라는 사람이 없어. 투자 업계에도 없고 다른 업계도 마찬가지야. 현지 경찰에게도 협조를 요청했는데 페이퍼컴퍼니 대표에 제니퍼라는 사람의 이름이 올라와 있지만 전혀 연락처나 다른 단서를 찾을 수 없었어. 게다가 이 사람은 지금 캐나다에 없어. 이 사람한테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거야?”
그 말을 들은 소은정은 둔기에 머리를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제니퍼라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페이퍼컴퍼니.
그렇다면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사람은 제니퍼 본인이 아닐 확률이 높았다.
소은정은 바로 전화를 끊고 흥분을 삭혔다.
그녀는 갑판에 고독하게 앉아 음울한 표정을 짓고 있던 그 사람을 떠올렸다.
표정에는 전혀 생기가 없었고 주변에 온통 절망과 슬픔만 가득해 보이던 사람.
그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지 않았다.
그렇다는 건 요트에서 육지에 상륙하지 않고 바닷속에 남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녀는 온몸에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았다.
이상하리만치 두렵고 오싹한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
왜 그 사람에게 이렇게 신경이 쓰이는지 그녀 자신도 설명할 수 없었다.
분명 전에 알던 사이도 아닌데.
정말 그가 줬던 느낌이 전동하랑 많이 닮아서, 그런 이유일 뿐일까?
그녀는 주먹을 꽉 쥐었다. 손발이 떨리고 추위가 느껴졌다.
만약 그가 실험품을 자처했다면 안 그래도 어두운 그의 인생은 깊은 심연으로 처박힐 것이 분명했다.
불쌍한 사람!
문선은 그녀의 창백한 얼굴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은정 씨, 우리가 그곳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실 수 있나요? 어서 빨리 이 황당한 연극을 끝내야 해요. 안 그러면 더 많은 희생이 이어질 거예요!”
소은정은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그녀도 그곳을 찾고 싶었다.
그녀는 윤이한을 호출했다.
윤이한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에게 물었다.
“대표님,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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