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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화 제발 정신 차리길

순간, 분위기가 차갑게 가라앉았다. 주위에 몰린 구경꾼들의 눈동자도 커다래졌다. 가족인 박예리를 진심으로 온힘을 다해 때리는 모습에 다들 어안이 벙벙해졌다. 바닥에 쓰러진 박예리는 빨갛게 달아오른 뺨을 어루만졌다. 방금 전 충격으로 눈앞이 빙글빙글 돌아갔고 분노와 공포에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박예리의 두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고 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박수혁을 올려다 보았다. 그녀를 바라보는 박수혁의 눈동자에서는 그 어떤 감정도 느껴지지 않았다. 오빠에게서 이런 혐오르는 느끼는 건 처음이었다. 박예리는 순간 할아버지와 박수혁의 경고를 떠올렸다. 소은정을 다시 건드리지 말아라. 또다시 그녀를 건드린다면... 쿠궁! 설마 이제 정말 집에서 쫓겨나는 건가? 그녀는 당황한 얼굴로 주위를 돌려보았다. 어딜 가나 항상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아름다운 공주던 그녀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빛에는 조롱, 멸시, 분노가 가득했다. 이제 더 이상 물러날 데도 없다. 파티장의 화려한 조명에 박예리의 머리를 더 어지럽게 만들었다. 하, 생각보다 더 세게 때렸네? 한편, 할일을 다 끝냈다는 생각에 소은정은 바로 자리를 뜨려했다. “뭐, 이제 진실도 밝혀졌으니 내가 더 있을 필요는 없겠지?” 입가에 경멸의 미소를 띈 그녀는 박예리의 앞을 지날 때 살짝 멈춰섰다. “박예리, 오늘 일로 제대로 배웠길 바랄게. 넌 나한테 안 돼. 다신 보지 말자.” 방금 전 바로 손을 풀지 않은 게 그녀가 베풀 수 있는 최대의 자비였다. 그녀가 민첩하게 피하지 않았다면 이 사고를 당한 건 그녀 자신이었을 테고 결코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으로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 박예리가 소은정처럼 그녀의 손을 잡아줄 리도 없고, 오히려 파티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을 불러모아 그녀의 비참한 꼴을 비웃었겠지. 누군가는 최고의 벌이 용서라고 생각했지만 소은정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의 신조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였다. 이번 일로 박예리의 이미지는 나락으로 떨어졌을 테고 그녀가 그토록 원하는 재벌 2세 남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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