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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7화 익숙한 사람

윤이한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잭은 사모님에게 전혀 속지 않았어요. 그 감정은 모두 헛수고가 됐어요. 근데 사모님은 왜 이렇게 ZF 연합 병원rhk 협력하고 싶어 하는 거예요?" 소은정은 창밖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ZF 연합 병원은 세계 최고의 의료기기를 사용하고 있어요. 브랜드의 가치와 품질이 좋다는 증명이긴 하지만 세계 다른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아직 미미한 실력이에요." 줄곧 성장할 기회를 노리긴 했지만 마땅한 기회를 찾지 못한 것 같았다. "그렇군요. 사모님이 계셔서 다행이에요. 안 그랬으면 정말 까다로워질 뻔했어요." 윤이한은 뒷머리를 긁적이며 시름을 놓았다. 소은정의 초전 승리는 그에게 큰 자신감을 가지게 했다. 몇초간 생각에 잠겼던 소은정이 다시 입을 열었다. "프라이빗 파티에 참석하는 분들의 명단 있어요?" 그녀는 이 파티에 참석하는 사람들에 관한 정보가 궁금했다.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백전백승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 단지 프라이빗 파티가 호화로운 요트에서 진행된다는 것만 알고 있어요. 10명만 초대된 파티에 사모님도 계시고요. 세계적인 과학 기술의 거물 조지와 로위가 있고, 참, 주의하셔야 할 분이 있는데... 바로 마이크의 이모님이세요. 나머지 분들에 대해서는 알려진 정보가 없어요." 소은정이 눈썹을 찌푸리며 물었다. "마이크의 이모가 왜 가는 거죠?"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아마도 워낙 파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 이번 술자리를 통해 인맥을 넓히려는 목적이 아닐까요?" 소은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리 중요하지 않은 파티에서 사모님을 초대하셨어요. 사회적으로 유명한 분들 몇 명 계신 파티인데 친분을 쌓기 위해 만들어진 파티니 사모님 뜻대로 하셔도 됩니다." 윤이한이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꽤 시끌벅적한데, 제가 새봄이 아가씨를 모시고 갈까요?" 그녀는 난감한 듯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때 가서 얘기해요. 새봄이가 워낙 다루기 어려운 아이라 분명 사고 칠 거예요." 어두운 밤이 되어서야 그녀는 별장으로 돌아올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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