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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3화 그의 친딸

김하늘은 요리에 재능이 없다. 소은해도 천부적인 재능이 전혀 없다. 소은정이 갔을 때 그들이 만든 요리가 고작 오이무침과 양파무침이 전부였으며 옆에는 타버린 몇몇 해산물이 달랑 놓여 있었는데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었다. 김하늘이 웃으며 소은정을 끌어당겼다. “내가 방금 만국호텔에서 네가 좋아하는 해산물이랑 회를 시켰으니까 우리 가만있어도 돼.” 소은정도 공감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비록 예전에 요리를 좀 연구한 편이기는 하나 전동하와 함께 한 뒤로는 별로 주방에 들어가 본 적이 없는지라 진작에 서먹서먹해졌던 것이다. 당장 뭐라도 하는 게 벅찼던 그 또한 공감을 표시하며 음식 배달이 오기를 기다렸다. 그러던 와중에 나오다가 전동하를 걱정하는 소찬식의 말을 듣게 된 것이다. 소은해는 헛기침을 하며 불만을 토했다. “사랑하는 아버지, 아버지 친아들은 저라고요!” 소찬식은 인정하지 않는다는 듯이 입을 삐죽거렸다. “꼭 그렇지는 않지, 병원에서 잘못 데려왔을 수도 있으니까.” 그 말에 소은해가 반박했다. “저요, 집에서 태어났다고요!” 소찬식도 질세라 대답했다. “오오오, 내가 깜빡했네......” 이에 김하늘은 허리를 못 펼 정도로 웃고 있다. 소은정도 입을 가리고 몰래 웃고 있다. 한시연이 꽃잎으로 장식된 예쁜 케이크를 들고 나오는데 소은호가 뒤에서 조심스럽게 그녀를 보필했다. 무슨 일이 벌어지지나 않을까 걱정되어서. “아저씨, 잘 만들지는 못했으니까 개의치 마세요.” 집사 아저씨가 웃으며 말했다. “그럴 리가요, 너무 예뻐서 입에 넣기조차 아까운데요.” 모두가 웃음을 터트렸다. 잠시 후, 밖에서 주차하는 기척이 들렸다. 그때 전동하가 일어서며 말했다. “새봄이랑 준서가 왔네요.” 과연 그 순간 새봄이가 신이 나서 뛰어 들어왔고, 문준서가 뒤따라 뛰어들어오는데 손에 작은 가방 두 개를 들고 힘겹게 숨을 헐떡거렸지만 짜증 나는 기색이라고는 없다. “집사 할아버지 생신 축하드려요......” 집사 아저씨가 즐거워하며 빙그레 웃었다. “고마워요, 새봄이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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