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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1화 계획의 시작

곽현의 표정이 살짝 굳었다. “그럼 우리한테 불리하잖아요. 우리가 여기를 먹은지 얼마되지도 않았고 아직 고객과의 신뢰도 쌓지 못했는데 영감님 쪽에서 손을 쓰면 주도권을 빼앗기는 게 아닌가요?” 민하준은 매서운 표정으로 생각에 잠겼다. 곽현은 평소와는 다르게 조급한 기색을 내비쳤다. “형님, 우리도 미리 대비를 해야 합니다. 저쪽에서 움직이면 승산이 거의 없어요. 유일한 방법은….” “그게 뭔데?” “독사를 우리 고객으로 만드는 거죠. 동남아에서는 꽤 탄탄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데 만약 그쪽이랑 손을 잡으면 영감님 쪽에서 먼저 공격해 올까 봐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죠.” 한유라는 그 말을 들으며 가슴이 세차게 뛰었다. 그녀는 신중한 표정으로 곽현의 눈빛을 살폈다. 겉으로 보면 모든 게 민하준을 위해서, 걱정해서 이러는 것 같았다. 민하준도 그를 엄청 신임하고 있었다. 잠시 정적이 흘렀다. 한유라는 숨을 죽이고 그들의 대화를 기다렸다. 민하준은 한참을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 “오늘 독사를 만났어. 생각처럼 교활한 놈이더라고. 말하는데 빈틈을 주지 않아. 영감님하고 오래 거래하기도 했고. 그쪽보다 더 높은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 한, 우리 쪽으로 완전히 넘어올 것 같지는 않아.” “일단 손해보는 장사부터 시작해야겠군요.” 민하준은 눈을 감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그럴 수밖에 없겠지. 그쪽에 사람을 보내서 시간과 장소 확인하고 내가 직접 나갈 거야.” 곽현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인상을 썼다. “직접 가신다고요? 너무 위험해요. 그런 건 제가….” 민하준이 그의 말을 단호하게 잘랐다. “이번에는 내가 직접 가야 해. 걱정하지 마. 여긴 국내도 아니고 지키는 사람이 몇 없어. 그쪽이랑 장소만 잘 확인하면 안전할 거야.” 곽현은 심각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같이 가겠습니다.” “그래.” 민하준은 고개를 끄덕인 뒤, 창밖을 바라보며 물었다. “유경한 시체는 어떻게 처리했어?” “아직 버리지는 않았습니다. 여자한테 총 맞아 뒤지는 종말이라니. 찌질하긴 해도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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