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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9화 치료

잠시 후, 의사가 도착했다. 민하준은 출혈과다로 기절했다. 부하들이 그를 침실로 옮겼다. 주변에 온통 그의 부하들이 둘러싸고 있어서 한유라는 비집고 들어갈 수 없었다. 그녀는 구석진 곳에 웅크리고 앉아 귀를 막았다. 아직도 총소리가 귓가에 울리는 것 같았다. 악몽이었다. 예전에 소은정이 사고를 당할 뻔한 경험을 이야기할 때, 그녀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 이 세상에 이렇게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줄은 몰랐다. 그녀는 항상 평화주의를 외치고 다녔다. 그런데 정작 자신이 이곳에 와보니 여태 알았던 세계관이 뒤집히는 느낌이었다. 소은정은 아마 그녀에게 경험담을 말할 때도 잔인한 장면은 숨기고 말했을 것이다. 그녀는 고개를 푹 숙였다. 정신은 말짱한테 괴로웠다. “다 나가세요. 환자는 지금 휴식이 필요해요!” 의사는 잔뜩 긴장했으면서도 단호하게 사람들을 내쫓았다. 부하들은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의사를 쏘아보았다. 마치 실수라도 하면 당장 목을 치겠다는 태세였다. 언젠가부터 민하준에게도 힘이 생겼다. 부하들과의 끈끈한 유대감이 곧 그의 힘이었다. 주방장이 나서서 그들을 바깥으로 내보냈다. “다 나가. 여기서 버티고 있으니까 선생님이 긴장해서 진료를 못 보잖아. 여긴 나랑 한유라 씨가 지키고 있을 테니 걱정들 하지 마!” 부하들 중 한 명은 구석에서 떨고 있는 한유라를 힐끗 보고는 가소롭다는 듯이 웃었다. “형을 못 믿는 게 아니라 저 여자를 못 믿겠어서 그러죠. 저 꼬라지 좀 보세요.” 부하들은 너도나도 한유라를 비웃었다. 유독 곽현만 웃지 않았다. 주방장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살생을 직접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누군들 안 무섭겠어? 게다가 여자야. 형님이 얼마나 애지중지하는지 몰라? 이러다가 형님 깨면 한유라 씨가 너희들이 자기 비웃었다고 고자질하면 어쩌려고 그래?” 부하들은 분노한 눈빛으로 방시혁을 쏘아보았다. “이거 너무한 거 아니오?” 주방장은 힘껏 사람들을 밖으로 밀었다. “다 나가! 의사 선생님 진료 끝나면 다시 부를 테니까 가서 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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