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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6화 커져버린 호랑이새끼

구경태는 굳은 표정으로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오랜 경험에서 나온 근엄함과 위압감, 그건 누가 가르친다고 나올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민하준은 자신이 어르신의 모든 인맥과 자원을 통제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그건 그의 착각일 뿐이었다. 어르신은 한바탕 분노를 터뜨리고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낮고 미안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놈이 데려간 거 맞아. 내가 소홀했어. 어떻게든 그 아이는 내가 구할게. 너무 걱정하지 마. 내가 구해준다고 했으면 이 목숨 던져서라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할게!” 말을 마친 어르신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상대가 무슨 말을 했는지 그는 고통스럽게 가슴을 부여잡고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구경태는 다급히 다가가서 노인을 부축했다. 전화는 이미 끊어진 상태였다. 바깥이 소란스러웠다. 문밖을 지키던 어린 직원이 들어와서 보고했다. “유 사장님 오셨습니다.” 구경태가 인상을 쓰고 있는데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어르신이 구경태를 보며 말했다. “자네가 가. 경한이가 뭘 원하는지 알아. 경한이 시켜서 한유라 데려오라고 해. 서로 개처럼 물어뜯게 해보자고!” 구경태는 꾸벅 고개를 숙이고는 사무실을 나갔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유경한에게 다가갔다. “유 사장이 이 시간에 웬일이야?” 유경한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민하준이 영감님 여자를 데려갔다면서? 불의를 보고 모르는 척할 수 없어서 내가 왔지. 민하준 요새 좀 잘나간다고 안하무인이네. 이럴 때 기강을 잡지 않으면 하늘 높은 줄 몰라! 어떻게 한유라를 말없이 빼돌릴 야무진 생각을 했지? 영감님을 대놓고 무시한 거잖아?” 구경태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래. 안 그래도 내가 영감님께 우리가 호랑이새끼를 키운 것 같다고 말씀드렸어. 여자 때문이 아니라 그냥 영감님께 대놓고 선전포고한 거잖아!” 유경한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안 돼. 애가 주제를 몰라. 구 실장, 우리야 영감님 모신지 오래 됐고 갖은 고생을 하면서 여기까지 왔잖아. 미꾸라지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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