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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1화 힘내요, 한유라 씨

문은 밖에서 잠겨 있지 않았다. 어차피 문을 열어도 멀리 도망 못갈 것을 알아서 그런 것 같았다. 겉으로 보기에는 민하준이 한유라를 믿어서 그런 것처럼 보여도 한유라에게는 오히려 수치처럼 느껴졌다. 그녀는 입구에 서서 조용히 바깥에서 들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역시 형님은 대단하십니다. 첫 거래에서 영감님의 고객들을 형님 사람으로 만드셨네요. 영감님 나중에 알면 뒷목 잡고 쓰러지겠는데요?” “그러니까요. 이 지역이 대마 주요 생산 기지이니까 여기서 자리를 잘 잡으면 돈이 그냥 굴러들어오겠는데요? 우리 세력도 커지면 영감님도 섣불리 우리에게 칼을 겨누지 못할 거고요! 굳이 싸우지 않고도 힘으로 영감님을 압도할 수 있겠어요.” “맞아요. 이 일대만 잘 장악하고 있으면 어차피 형님 손에 영감님의 다른 세력도 쥐고 있으니까 진짜 킹은 형님이 되는 거죠!” 한유라는 그 말을 듣고 있자니 구역질이 올라왔다. 도대체 범죄 행위를 왜 저렇게 자랑스럽게 떠벌리는 걸까? 만약 바깥과 연락을 취할 수만 있다면…. 순간 그녀의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게 있었다. 한유라는 조심스럽게 귓불을 어루만졌다. 다이아 귀걸이가 만져졌다. 그녀는 다시 가슴이 두근두근 뛰기 시작했다. 그녀가 귀걸이에 숨겨진 버튼을 누르려던 순간, 누군가가 계단을 올라오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다급히 손을 내리고 소파로 가서 앉았다. 노크소리가 들리고 곽현이 안으로 들어왔다. 민하준의 부하들 중에 그나마 그녀에게 예의를 갖춰 대하는 사람이 곽현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범죄자였기에 호감이 가지는 않았다. 한유라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봤다. 곽현은 가지고 온 반찬을 탁자에 내려놓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한유라 씨, 뭐라도 좀 드세요. 형님이 보내서 가져온 거예요. 저녁에 배고플 것 같아서요.” 한유라는 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돌렸다. “안 먹으니까 가져가.” 입맛이 있을 리 만무했다. 곽현은 그 자리에서 그녀를 빤히 바라보다가 목소리를 낮춰서 말했다. “한유라 씨, 어떻게든 살아야 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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