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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2화 죽었어요?

박시준은 이내 박수혁이 있는 층에 도착했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걸어오는 이한석과 마주쳤으며 이한석은 눈살을 살짝 찌푸린 채, 갑자기 회사에 나타난 박시준을 놀란 눈으로 쳐다보았다. “작은 도련님, 여긴 어떻게 왔어요?” 박시준은 이한석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몰랐고 딱히 말을 하고 싶지도 않아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은 채 걸어갔고 이한석이 다급하게 그를 막아섰다. “작은 도련님, 대표님 만나러 오셨어요? 대표님은 지금 사무실에 안 계세요. 회의 중이라 만나고 싶으면 잠깐 기다려야 해요.” 박시준은 고개를 들어 이한석을 힐끔 쳐다보다가 방향을 바꿔 회의실로 향했고 이한석의 아이의 뒷모습을 보며 왠지 이상한 느낌이 들었으며 박시준의 뒤를 따라가려고 하다가 갑자기 뭔가 생각난 듯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선생님, 시준 도련님이 왜 갑자기 혼자 학교에서 나온 거죠? 네? 고모요? 시준 도련님의 고모라고요?” 전화를 끊은 이한석의 표정이 확 굳어졌지만 박시준은 이미 회의실 문을 열고 회의실에 들어섰다. 회의실 분위기는 엄숙하고 진지했고 회사 관리자들은 분기 보고를 하고 있었다. 문이 갑자기 열렸고 박시준이 모든 걸 내려놓은 표정으로 박수혁에게 다가갔고 박수혁은 차갑고 싸늘한 눈빛으로 자리에 앉아 다가오는 박시준을 보며 표정이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이한석, 밖에 있는 직원들 다 그만두고 싶은 거야?” 박수혁이 정적을 깨고 입을 열자 다급하게 걸어오던 이한석이 흠칫 놀란 표정으로 대답했다. “죄송합니다, 대표님. 작은 도련님을 모시고 휴게실에서 대기하고 있겠습니다.” 말을 하던 이한석이 박시준의 손을 잡은 순간, 박시준이 그의 손을 힘껏 뿌리쳤으며 어린아이에게서 느껴지는 강한 힘에 이한석이 화들짝 놀란 듯했다. 박시준은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박수혁 앞에 다가가 고집스럽고 원망 섞인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고 박수혁은 갑자기 예의 없게 행동하는 박시준을 보며 화가 나기 시작했다. “뭐 하고 싶은 거야. 말해 봐.” 박수혁은 싸늘한 눈빛으로 아이를 쳐다보며 최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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