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081화 착한 사위

전동하는 월 스트리트 투자은행 출신이었고 업계에서 유명한 사람들은 죄다 꾀고 있었다. 다만 문지웅 회장이 모습을 감춘 지 오래라 적지 않은 신예들은 그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그야말로 진정한 실세인데 말이다. 전동하는 문지웅 회장이 돌아가신 장모님과 이런 관계가 있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문지웅 회장이 거실에 앉아 있었다. 그는 소찬식보다 열 살 넘게 많지만 건강했고, 말하는 것도 굉장히 활발했다. 양미간에 은근한 위세를 띠고 있는 것이, 기세가 참 당당하다. 그러나 지금 그의 표정은 매우 흥분된 듯했고 냉혹함이나 거리낌은 찾아볼 수 없었다. 소은정이 다가가 공손하게 안부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셨어요? 건강하시죠?” 소은정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십여 년 전 문지웅의 모습은 한없이 강해 보이고 뭐든 다 하는 호랑이 같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지금 눈앞에 있는 이 할아버지는 당시의 기세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늙었다는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었다. 얼굴의 주름은 이미 숨길 수 없이 자글자글했지만 그나마 골격이 받쳐주고 있어 생기가 있어 보였다. 문지웅은 소찬식과 담소를 나누다가 소은정을 보며 말했다. “이제 어른이 다 됐네? 크면서 엄마 판박이야.” 소은정은 머뭇거리다가 무의식적으로 소찬식 쪽을 바라봤다. 소찬식이 아무런 동요도 없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고 나서야 마음이 놓였다. 소찬식은 소은정 옆에 있는 전동하를 가리키며 말했다. “내 사위예요. 동하.” 전동하는 문지웅이 입을 열기도 전에 부드럽고 겸손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르신,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문지웅은 전동하의 말을 듣고 일부러 난처하게 하려는 듯 말했다. “무슨 말을 들었나?” ‘왜 내 남편을 곤란하게 하는 거지?’ 그녀가 눈빛으로 도움을 청했지만 소찬식은 예상했던 일인 것처럼 태연하게 미소를 지었다. 전동하는 담담하게 미소를 지으며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 “월 스트리트에서 처음 투자에 뛰어들었을 때 회장님의 사례를 보고 결정했었어요. 항상 존경해왔고 만나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