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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2화 다 같이 죽어

소은정은 고개를 들고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먹구름이 없는 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참 좋은 날씨였다. 그녀는 냉랭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시작하죠.” 소은정은 전화를 끊은 뒤, 기분 좋게 안으로 들어가서 새봄이의 얼굴에 입을 맞추었다. “우리 아기, 얌전히 집에서 엄마 기다리고 있어. 내일은 엄마랑 놀러 나가자!” 아이는 그녀의 말을 다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뭔가 신이 났는지 여기저기 뛰어다녔다. 소은정은 짧은 한숨을 내쉬고는 옷을 챙기고 외출 준비를 했다. 그런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전동하가 가라앉은 목소리로 물었다. “어디 가요?” 소은정은 어깨를 움찔했지만 이내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일이 좀 있어서요. 금방 돌아올게요.” 전동하는 미심쩍은 표정으로 그녀를 보더니 말했다. “시간이 너무 늦었어요. 나랑 같이 가요.” 소은정은 어이없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싫어요?” “아니요, 같이 가요.” 그녀는 억지 미소를 짓고는 그의 팔짱을 꼈다. 윤재수가 화를 당하는 모습을 어서 빨리 보고 싶었다. 전동하는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외투를 챙겼다. “가요. 데이트하는 셈 치죠 뭐.” 소은정은 건조한 미소를 지었다. 이런 날 데이트라니, 참 끔찍한 데이트가 될 것이다! 전동하는 소은정을 먼저 차에 태우고 그녀의 옆자리에 탔다. 최성문은 살짝 당황한 표정을 짓고는 차에 시동을 걸었다. 차가 달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전동하는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다. 시중심을 벗어났을 때, 그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고개를 돌려 그녀의 눈치를 살폈다. 리모델링을 거친 윤재수의 배는 해역에서 해경의 추적을 피할 수 있고 특수제작한 내비게이션으로 독자적으로 운행할 수 있었다. 이런 일은 빈번히 있는 일이었고 그는 매우 숙련되게 상황을 지휘했다. 하지만 그들이 헐떡이며 박스를 다 옮기고 출항을 준비하던 때, 부두의 가로등이 갑자기 켜졌다. 구석진 곳에서 무수히 많은 특공대원들이 무장을 하고 총을 든 채, 선박 주변을 포위했다. 윤재수의 부하들은 이상함을 감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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