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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8화 불량, 그 자체

연예계에서 소은정의 영향력이 큰 것은 그녀가 전에 유준열과 손호영을 내세웠기 때문이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질투에 눈이 멀었었는지 모른다. 모퉁이를 돌자, 김하늘이 스튜디오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고 소은정을 발견하고는 손을 흔들었다. 소은정은 원래 많은 사람 앞에 나타나는 것을 꺼리는데 이미 왔으니 지금 가는 것도 좀 그랬다. 소은정은 울며 겨자 먹기로 걸어갔다. 감독은 여러 번 NG를 낸 서브 여주를 혼내고 있었다. “배우가 울 줄도 모르고 웃을 줄도 몰라요? 대체 무슨 백으로 여길 들어왔는진 몰라도 전혀 쓸모가 없는 거 알죠? 성형한 지 얼마나 됐다고. 붓기도 안 빠졌는데 무슨 배짱으로 덤벼요? 우리 발목 잡을 일 있어요?” 서브 여주는 눈이 새빨갛게 충혈되어 있었고 스태프들은 그녀의 화장을 고치기 바빴다. 이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기에 스태프들은 아무렇지 않게 움직이고 있었고 서브 여주는 돌아서서 물건을 내던지며 화를 냈다. 소은정은 그 장면을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속으로 역시 촬영 현장이 떠들썩하다고 생각했다. 소은정은 회사에서 고생하는 직원들한테 욕 한번 하기도 미안해하는데, 회사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진풍경이었다. 감독과 적지 않은 배우들은 소은정이 촬영 현장에 온 것을 알아챘다. 감독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말했다. “은정 씨, 촬영하는 거 보러 오셨어요?” 소은정이 웃으며 말했다. “네. 실례합니다.” “실례라뇨.” 감독은 손을 흔들며 소리쳤다. “자, 삼십 분 쉬었다 합시다!” 김하늘도 같이 걸어갔다. 5월의 날씨는 서늘한 편이었고 약간 덥기는 했지만 견딜만한 정도였다. 김하늘은 양산을 들고 오더니 웃으며 말했다. “고마워요, 장윤 씨.” 장윤이 별일 아니라는 듯 웃으며 말했다. “별말씀을요.” 소은정은 스튜디오를 쭉 둘러보더니 김하늘한테 가서 말했다. “내가 너 방해하는 건 아니지?” 김하늘이 혀를 끌끌 차더니 대답했다. “방해는 무슨. 난 그냥 내가 투자한 영화가 대박일지 쪽박일지 궁금해서 오는 거 뿐인데?” 소은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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