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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6화 뭘 잘못 먹었나?

하지만 다급해 보이는 진 팀장과 달리 비서의 표정은 여유롭기만 했다. “적어도 지금까진 인사팀에서 별다른 연락은 없네요.” 이 말을 마지막으로 비서는 다시 단호하게 돌아서고 진 팀장은 창백해진 낯빛으로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 모습을 곁눈질로 지켜보던 비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휴, 난 계속 사모님 편이었으니 망정이지. 나까지 큰일날 뻔했네. 한편, 심강열은 한유라의 손목을 끌고 성큼성큼 사무실로 향하고... 한유라가 거칠게 손목을 뿌리치며 그를 노려보았다. “미쳤어?” 욱신거리는 손목을 만지작거리는 한유라는 왠지 서글픔이 밀려왔다. ‘불쌍한 손목... 주인 잘못 만나서 고생이 많네...’ “왜 나한테 미리 말도 안 하고 그런 결정을 내려?” 이때, 주먹을 꽉 쥔 심강열이 물었다. “당신 공사 구분도 못하는 사람 아니잖아. 공적인 일이니까 회사에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아까 한 거야. 뭐 문제 있어?” 한유라의 차분한 표정, 완벽한 논리. 흠 잡을 데 없는 모습이었지만 심강열은 왠지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직도 유은진 그 여자 때문에 나한테 화난 거야? 그 일은 내가 다 얘기 끝냈고...” 하지만 한유라는 그의 말을 바로 잘라버렸다. “멀쩡한 사람 애 취급하지 마. 그 여자 때문에 이러는 거 아니야. 나도 나름 고민하고 결정한 일이라고.” 그러자 심강열이 잔뜩 굳은 표정으로 소리쳤다. “너 거기가 얼마나 위험한 데인 줄 알아? 그런 곳에서 반 년 동안이나... 네가 견딜 수 있을 것 같아?” 이대로 프로젝트를 망칠까 걱정하는 게 아니었다. 회계 장부가 이 정도로 엉망으로 될 때까지 그 누구도 몰랐다는 건 현지 정치계 인사, 어쩌면 어둠의 세력들까지 연루된 게 분명, 그런 위험한 곳에 한유라 혼자 보내면 어디 다리나 제대로 뻗고 잘 수 있으려나 싶었다. ‘그 자식들이 무슨 미친 짓을 저지를 줄 알고... 다른 건 몰라도... 넌... 널 잃는 건 절대 안 돼.’ 심강열이 진심으로 화를 내자 무덤덤하기만 하던 한유라의 표정이 조금 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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