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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5화 네 걱정이나 해

사람들도 이한석의 위치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기에 정중하고 예의바르게 그를 맞아주었다. 이한석은 여전히 미소를 띠고 있었지만 전보다는 확연히 다른 카리스마를 뿜어내고 있었다. 그는 대범하게 자리에 앉은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소은정과 전동하에게 인사할 차례가 되자 그는 부담스럽지 않은 부드러운 말투로 그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마치 오래된 친구를 다시 만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소은정과 전동하도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받았다. 임춘식이 웃으며 그에게 물었다. “이 대표, 요즘 회사가 많이 바빠요? 몇 번이나 만나자고 문자했는데 매몰차게 거절했잖아요. 좀 너무한 거 아니에요?” 이한석은 예의 바른 미소를 지으며 질문에 대답했다. “임 대표님, 저도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워낙 바쁘기도 했고 임 대표님이 밥 먹자고 부르면 당연히 나가야죠. 그런데 솔직히 해외 여행을 같이 가자는 건 좀 아니잖아요.” 말문이 막힌 임춘식은 어색한 미소를 지었고 이렇게 박수혁에 관한 주제는 자연스럽게 묻히게 되었다. 심강열 옆에 앉은 한유라는 원래 가만히 못 있는 성격이라 엉덩이를 움찔거렸지만 그럴 때마다 심강열이 힘으로 그녀를 다시 자리에 앉혔다. “사고 치지 말고 가만히 있어.” 경고 섞인 말투였다. 그는 한유라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이었다. 너무 진지한 자리가 아니었기에 누군가를 골려 주기에는 이만한 자리가 없었다. 한유라는 몇 번이나 시도해도 소용이 없자 얌전히 그의 옆을 지켰다. 하지만 그것도 얼마 못 가 그녀는 짜증이 치밀었다. 다시 의자에서 엉덩이를 떼려는데 심강열이 그녀의 팔목을 잡아당겼다. ‘옆통수에 눈이라도 달렸나?’ 한유라는 이를 갈며 그의 귓가에 대고 말했다. “사고 안 칠 테니까 이거 좀 놔주면 안 돼? 은정이랑 대화 좀 하고 올게.” 심강열은 그녀를 힐끗 바라보고는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은정 씨는 지금 전 대표랑 같이 있잖아. 은정 씨가 당신처럼 장난꾸러기인 줄 알아? 이상한 핑계 대지 마.” 한유라의 말을 전혀 믿지 않는다는 태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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