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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9화 뜨거운 키스

전동하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당연히 기억하고 있었다. 가면을 벗어던진 사람의 더러움을 모든 이가 받아들일 수 있는 건 아니었다. 그랬기에 소은정은 아직도 그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이렇게 하죠, 납치된 여자랑 아이들을 돕는 기구를 하나 만들죠, 그 사람들을 도와서 집에 보내주고 안식처를 만들어주는거죠." 전동하가 소은정의 손을 잡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소은정이 놀란 얼굴로 그를 바라봤다. 그녀의 눈빛 속에 빛이 반짝였다. "정말요? 내가 도와주고 싶었는데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모르고 있었거든요. 도혁이 죽긴 했지만 납치된 사람들이 제대로 살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정말 그럴 수 있으면 너무 좋죠." 소은정의 말을 들은 전동하가 웃었다. 이렇게 착한 사람도 있다니. 전동하는 결국 남은 말은 하지 않기로 했다. 분명 힘들고 돈도 많이 들어갈 것이 분명했지만 소은정을 기쁘게 할 수 있다면 충분했다. "조직을 하나 만들어서 그 사람들이 찾은 정보들을 전문인한테 제공하고 전문 인한테 맡기는 거 어때요? 그 정보들을 각 국의 대사관이랑 경찰들한테 알릴 수 있다면 더 좋은 일 일테고 그러면 더 도움이 될 거예요." 소은정이 전동하의 어깨에 기대어 말했다. “그럴수 있으면 너무 좋죠." 생각이 있으면 행동하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간단한 일은 아니었기에 소은정은 소은호와 상의해 보고 준비할 생각이었다. 소은호는 소은정보다 경험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소은정은 무척 기분이 좋아보였다. ...... 적지 않은 것을 먹은 두 사람은 점심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은정아, 나 옷 더러워졌어, 옷 좀 가져다주면 안 돼?" 그리고 그때, 한유라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소은정은 전동하와 조금 떨어져 전화를 받았다. "회사야? 여분의 옷 준비하지 않은 거야?" 그러자 한유라가 코를 훌쩍이며 대답했다. "밖에서 프로젝트 축하 파티하고 있는데 내 옷 다 더러워졌어, 속옷도. 다른 사람한테 말하기 좀 그래서… 심강열은 아직 일하는 중이고." 한유라가 억울하게 말했다. 소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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