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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9화 진짜 끝

민하준의 말속에는 전부 한유라를 향한 질책으로 가득했다. 그는 그녀의 쪼잔함을 질책하고 끝까지 견지하지 못한 그녀를 질책했다. 민하준은 이런 작은 일로 싸울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설명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한유라가 화를 내고 나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차렸다. 그는 자신이 이렇게 설명하면 그녀가 이해해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유라는 민하준의 질책을 들으며 자신을 비웃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민하준은 한유라를 질책하고 있었다. 그들의 관계는 시작부터 끝까지 민하준의 자그마한 사랑으로 한유라의 목숨을 건 사랑으로 변했다. 도대체 누구의 잘못이라고 해야 할까? 한유라는 눈을 내려 민하준의 소매에 달린 단추를 바라봤다, 이는 그녀가 그에게 준 선물이었다. 하지만 민하준은 그 선물을 딱히 좋아하는 것 같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 선물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다만 좋아하는 감정을 보아낼 수는 없었다. 사실 한유라는 민하준을 잘 알지 못했다. 한유라는 고개를 들고 민하준의 눈을 바라봤다. "민하준, 내가 용감할 수 있는 전제는 네가 영원히 내 쪽에 서있다는 거야, 네가 다른 사람 쪽에 서서 같이 나를 모욕하는 것이 아니라. 떠도는 소문을 무시할 수 있지만 네가 그 사람들이랑 같이 나를 욕하는 건 나 용납 못해. 나 불여우도 아니고 네가 키우고 있는 세컨드도 아니야, 먹을 것만 주면 좋다고 달려가는 개도 아니고. 네 처제가 싸가지가 없다고 쳐, 그럼 너도 뭐 곱게 자라서 그런 거야? 네가 그날 밤 나한테 무슨 말을 하면서 나를 모욕했는지 잊은 거야?" 민하준은 차가운 한유라의 얼굴을 마주하고 있으니 심장이 아팠다. 한유라가 울고불고 난리를 치며 자신을 때린다면 민하준은 이렇게 당황하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지금 그의 앞에 선 한유라는 차가운 얼굴로 차가운 말들을 내뱉고 있었다. 민하준은 그 모습을 보니 갑자기 당황스러워졌다. 그날 밤, 그녀와 심강열이 함께 모습을 드러냈을 때보다도 더 당황스러웠다. 민하준은 결국 자신을 위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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