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71화 감정사가 조금 풍부해요
심강열은 한유라의 손을 잡고 그녀의 지문을 입력했다.
한유라는 손이 뜨거워졌지만 심강열의 손을 뿌리치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해 가만히 있었다.
심강열의 옆모습은 무척 보기 좋았다. 뚜렷한 이목구비는 다정한 것 같기도 했지만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한유라의 지문을 입력한 심강열이 그제야 그녀의 손을 놓아줬다.
"됐어요, 다음에 오면 직접 들어오면 돼요."
한유라가 얼른 손을 거두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에게서 시선을 거두었다.
심강열은 그 모습을 보다 그녀를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새로 산 집은 아니에요, 그때 예매한 건데 누구도 안 살고 있어서 잊고 있었어요. 어머니께서 이 지역을 마음에 들어 하셨는데 마침 별장 하나가 남았고 인테리어도 괜찮아서 신혼집으로 마련한 건데 괜찮죠?"
"네."
한유라가 얼른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비싼 별장을 앞에 둔 한유라는 뭐라고 말할 것도 없었다.
심강열이 말한 건 전혀 흠이 되지 않았다.
"심 씨 본가는 안연시에 있어요, 여기에서도 일을 하지만 주된 곳은 여기가 아니에요. 그래서 여기에서 길게 있지는 않을 거예요, 다음에 날 잡아서 유라 씨 데리고 본가로 갈 테니까 여기에 있을 때에는 이 별장에서 지내는 거 어때요?"
심강열이 침착하게 한유라의 생각을 물었다.
그녀를 본가에 데리고 가겠다는 말까지 한 걸 보면 그는 이미 그녀를 자신의 와이프로 받아들였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 생각을 하니 한유라는 얼굴이 붉어졌다.
"강열 씨, 나 지금 꿈꾸고 있는 것 같아요."
한유라가 입술을 물고 고개를 돌려 심강열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 모습을 본 심강열이 미소를 지었다.
"오늘이 오기 전까지 나도 계속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사실이 이러니 더 이상 바꿀 수 있는 건 없어요."
"그래도 조금 어색하네요."
한유라가 미간을 살짝 찌푸리고 말했다.
"천천히 해요, 천천히. 우리 같이 적응해요, 네?"
심강열이 고개를 숙이고 한유라를 보며 말했다.
나긋하고 듣기 좋은 목소리는 마치 사람의 마음을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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