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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6화 직장인 기본템

한시연이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뭐 이젠 그냥 워커홀릭 그 자체지만요...” 지나가다 마침 그녀의 말을 들은 소찬식이 바로 거들었다. “걔가 글쎄 그렇다니까. 이제 결혼하면 가정도 좀 돌보고 그래야 할 텐데. 내가 참 걱정이 많다 많아. 시연이 네가 좀 뭐라고 해 봐.” “아버님, 이 디저트 좀 드셔보세요. 이제 겨우 아침이에요. 나리 씨 부모님이 오시려면 아직 한참도 더 걸릴 거예요.” “아니 난 아직 배가 안...” “꼬르륵...” 배가 안 고프다는 말과 달리 배에서는 우렁찬 소리가 울리고 소찬식은 머쓱한 미소를 지었다. 그제야 한시연이 준비한 디저트 하나를 챙겨든 소찬식이 진지한 얼굴로 물었다. “이렇게 이쁜데 먹어도 되려나?” 혈당 때문에 너무 단 건 안 되는데... 이런 생각을 하며 디저트를 한 입 베어문 순간, 너무 달지 않으면서도 폭신한 촉감에 소찬식은 게 눈 감추 듯 하나를 전부 해치우고 말았다. 그리고 멍하니 이 광경을 바라보는 소은정에게 괜한 화풀이가 시작되었다. “너도 좀 배워!” 하, 아빠는 왜 나한테 그러신대... 이때 한시연이 웃으며 소은정의 편을 들어주었다. “그래요. 아가씨도 같이 배워요. 남자친구한테 해주면 좋아할 것 같은데요.” 그 말에 흠칫하던 소찬식이 괜히 툴툴거렸다. “됐어. 여자애라고 무조건 요리를 잘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너 좋아하는 거 해. 아니다. 그룹 일만으로도 바쁜데 이런 거 배울 시간이 어디 있겠어! 뭐니 뭐니해도 머니야. 돈이나 많이 벌어.” 말을 마친 소찬식이 다시 집안 정리를 하러 거실로 나가고 한시연이 소은정을 향해 눈을 깜박였다. 방금 전까지 왜 뜬금없이 전동하를 언급하나 싶었던 소은정은 그제야 모든 걸 이해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세상에... 우리 새언니... 눈치 되게 빠르네. 잠시 후, 소은호와 소은찬이 선후로 저택에 도착했다. 이미 집에 와있는 한시연을 발견하고 흠칫하던 소은호가 두 팔을 벌리고 한시연도 자연스레 그 품에 안겼다. 옆사람은 아예 투명인간 취급을 하는 두 사람의 애정행각에 소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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