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41화 넌 끝장났어
착하던 동생의 마지막 순간은 의외로 반항적이었다.
전동준을 생각한 전동하의 눈시울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나는 당신의 지분을 가질 생각이 없으니 그만 돌아가 주세요.”
전동하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여자가 멈칫하더니 일어나면서 말했다.
“그럼 마이크한테 주는 셈 치고 다른 소리 하지 마.”
그녀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말을 끝마친 그녀는 손가락에 낀 담배를 지져 끄고 사무실을 걸어 나갔다.
전동하는 남겨진 문서를 보면서 마음이 가라앉은 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대표실에 들어온 비서가 어두운 표정의 전동하를 보고 한숨을 쉬었다.
“몇 년이나 지난 일인데... 지금에야 찾아온 것에는 분명히 목적이 있을거에요.”
말을 마친 비서가 테이블 위에 놓인 문서를 보고 순간 멈칫하더니 말을 이어갔다.
“손안에 필살기를 쥐고 있었네요...”
전동하의 코에는 아직도 시큰함이 남아 있었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덤덤해 보였다.
“네, 마이크한테 줄 거예요. 마이크가 성인이 되면 명의 이전을 할 거예요.”
전동하가 눈을 감은 채 손으로 그의 눈썹뼈를 만지작거렸다.
그 소년은 어머니의 진실한 모습을 평생 보지도 못한 채 그렇게 죽음을 맞이했다.
그 소년이 생각하기에는 어머니가 자신을 매우 사랑한다 생각했을 것이다.
어둠이 찾아오고.
그린 클럽.
룸안에서 웃음소리와 술 게임 소리가 들려왔다.
안에는 상류층의 도련님들이 있었고 박수혁과 어느 정도 안면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강서진이 불러 모은 자리였고 강서진은 진작에 도착해 그들과 놀고 있었다.
이태성이 들어오더니 한번 스캔하고 강서진의 옆자리에 앉았다.
“수혁인 아직 안 왔어? 우리 모임에 안 온 지 꽤 된 것 같은데.”
“걱정하지 마, 곧 올 거야!”
강서진이 자신만만하게 답했다.
전에는 소은정과 전동하의 사귀는 얘기가 이들 사이의 좋은 안주로 되었는데 박수혁의 눈치를 보느라 조심스레 얘기했었다. 하지만 그것이 더욱더 박수혁을 화나게 하였다.
그리하여 아예 모이는 횟수를 줄였다.
다들 이 모임으로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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