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9화 그녀의 아들
전동하는 소은정의 전화를 끊고 비서를 바라보았다.
“임영숙 씨입니다.”
전인국의 명성이 자자한 부인 임영숙, 그녀는 출신부터 귀족이고 남다른 분위기를 지니고 있었다.
그녀가 전인그룹의 일원이 되었을 때부터 집안사람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았다.
전동하도 그녀와 몇 번 만나본 적이 없었다. 결혼하고 난 후에도 대부분 그녀는 본가에 있었다. 전인국과의 결혼은 그저 비즈니스적인 교환일 뿐이었다. 개인적인 감정이 둘 사이에는 일도 얽혀있지 않았다.
그가 전동준을 출생하고 나서 그녀의 임무는 완수하였고 그녀는 전인국의 집에 발을 딛지 않았다.
전동하에 대해서도 그녀는 아무런 감정이 없었다. 미워하는 마음도 경멸하는 마음도 없이 그저 쌀쌀하게 대할 뿐이었다. 그녀는 모든 전인국의 가족들에게 냉담했다.
일반 명문가의 사생아라 하면 돈을 주고 집에서 멀리 떠나보내거나 다른 곳에서 몰래 키웠을 것이다.
명문가의 사모님들이 다른 여자의 자식을 집에서 키우는 것은 극소수일 것이다.
솔직히 전동하의 신분도 임영숙을 놓고 볼 때는 위기와 수치일 것이다.
하지만 임영숙은 그런 전동하의 신분을 상관하지 않았다.
그 둘은 애초에 몇 번 만난 적이 없었다.
전동하가 처음 전인국의 집을 들어갈 때 한 번, 전동준이 죽었을 때 한번 총 두 번을 본 것이 전부였다.
멍하니 옛 생각에 잠긴 전동하에게 비서가 헛기침하면서 다시 말했다.
“대표님, 만나시겠습니까?”
전동하가 입술을 깨물면서 말했다.
“네, 들여보내세요.”
얼마 지나지 않아 어디 브랜드인지 알 수도 없을 만큼 고급스러운 옷을 걸친 여인이 들어왔다.
그녀는 전동하가 처음 전인국의 집으로 들어갈 때의 얼굴과 똑같았다. 거의 쉰이 되는 나이지만 그 미모는 여전했고 전혀 오십 대라고는 믿기 힘든 얼굴이었다. 전인국은 이미 할아버지 모습이 보였으나 그녀는 아직 처녀처럼 젊고 아름다웠다.
전동하는 일어나 그녀와 눈을 마주친 후 맞은쪽에 가 그녀의 앞에 있던 의자를 빼주었다.
임영숙은 고맙다고 인사한 후 자리에 앉았다.
임영숙은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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