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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0화 우리 큰 조카

양 회장은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소찬식 회장이 나한테 연락오기 전에 어떻게든 은정이 마음을 돌려야 하는데... 양 회장의 분부에 고개를 끄덕인 집사는 바로 우연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우 비서의 대답은 생각보다 훨씬 더 차가웠다. “죄송합니다. 지금 저희 대표님께서 내일 재점검에 관한 일로 많이 바쁘셔서요. 시간 나면 직접 회장님 찾아뵈시겠다네요.” 스피커 폰으로 진행된 통화라 우연준의 말을 필터없이 듣게 된 양 회장의 표정이 점점 더 일그러졌다. 분명 저번 파티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화가 난 거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내가 어른이니 한 번은 더 찾아올 법도 하잖아? 성질머리하곤... 아주 그 아비랑 판박이라니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집사는 다시 전화를 걸어 보았지만 감감무소식이었다. 물론 우연준의 말과 달리 미리 재점검 준비를 해둔 덕에 소은정은 아주 여유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오랜만에 전동하와 함께 데이트를 즐길 정도로 마음이 가벼운 소은정과 달리 양 회장의 속은 점점 타들어가고 있었다. 이걸 어쩐다... 아! 순간 양 회장은 저번 식사 자리에서 강서진과 소은정이 꽤 친해 보였던 걸 기억해 냈다. 그래. 서진이라면... “집사, 얼른 서진이한테 전화걸어 봐.” 잠시 후. “작은 할아버지, 무슨 일로 전화를 다 주셨어요?” “너 지금 아직 S시에 있어?” “에이, 진작 다시 돌아왔죠. 왜요?” 어색한 말투로 헛기침을 하던 양 회장이 한참을 뜸을 들이다 겨우 입을 열었다. “너... 은정이랑 사이 좋아 보이던데? 어때?” “글쎄요.” 양 회장의 질문에 강서진이 헛웃음을 지었다. 강서진 본인이야 소은정과 꽤 친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소은정은... 딱히 그런 것 같지 않았으니까. “은정이한테 전해. 재점검 굳이 안 진행해도 잘 해결될 수 있게 내가 잘 말해 놓겠다고. 응?” “하, 작은 할아버지, 은정 씨가 부탁할 땐 들은 척도 안 하시더니 갑자기 왜 생각이 바뀌셨어요?” 강서진의 비아냥거림에 가뜩이나 짜증 난 상태던 양 회장이 책상을 쾅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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