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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5화 남자친구예요

박수아의 말에 양 회장 역시 고개를 갸웃했다. “혼이 나다니? 그게 무슨 소리니? 은정이가 널 왜 혼내?” 낮에 있었던 일이 다시 떠오르며 박수아의 주먹에 저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다. 기회를 잡았다 싶은 그녀가 대답을 하려던 그때, 소은정이 먼저 선수를 쳤다. “수아 씨도 참. 그렇게 말씀하시면 회장님께서 오해하시잖아요? 동하 씨랑 제가 만나는 사이인 거야 다들 아는 사실인데 그 사람 앞에서 절 새언니라고 부르면 동하 씨 입장이 뭐가 돼요. 참, 박수혁 대표와 부부였을 때도 못 받은 새언니 대접을 갑자기 받으니 당황스러워서 말이 좀 세게 나갔나 봐요. 남자친구가 오해할까 봐 걱정되기도 했고요.” 박수아가 이렇게 나오는 이유가 전동하라는 걸 알고 있었던 소은정이 담담하게 입장을 밝혔다. 나랑 동하 씨가 사귀는 게 창피한 일도 아니고. 굳이 숨길 필요야 없지. 부드러운 말투에 날카로운 가시를 숨긴 소은정의 대응에 분위기가 다시 어색하게 가라앉았다. 그중에서 가장 가시방석인 건 강서진이었다. 박수혁과 절친한 사이인 그는 박수혁이 아직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는 걸 가장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소은정이 직접 전동하와의 사이를 인정하니 그의 마음이 다 씁쓸해졌다. 형, 이제 진짜 포기해야 할 것 같아... 우리 형 불쌍해서 어쩌냐... 아무것도 모르고 미국에 있을 박수혁 생각에 강서진의 가슴이 먹먹해졌다. 한방 먹은 박수아의 표정이 묘하게 일그러졌다. 겉보기엔 예의바른 듯했지만 머리가 달린 사람이라면 그 말에 담긴 뜻을 충분히 유추할 수 있었다. ‘전동하는 내 거니까 넘보지 마.’ 두 사람의 기싸움을 지켜보던 양 회장이 박수아에게 말했다. “됐어. 두 사람 이혼한 지도 꽤 됐고 그 얘기는 그만하자. 수아 너도... 해외에서 오래 지내느라 뭘 잘 모르겠지만 앞으론 조심해.” “네, 할아버지.” 아무렇지 않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 앉은 박수아는 소은정을 향해서도 싱긋 웃어 보였다. “소 대표님 말씀이 맞죠. 제가 반가움이 앞서서 철없이 행동했어요. 호칭 정리 똑바로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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