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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2화 작은 할아버지

방금 전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던 방에 잠깐 동안의 침묵이 흘렀다. 말없이 그녀를 바라보던 시선에는 놀라움, 감탄, 의아함 등 감정들이 섞여있었다. 역시 이게 무슨 상황인지 의아했던 소은정의 시선이 사람들의 얼굴을 훑다 근엄한 표정의 노인에게서 멈추었다. “오랜만이에요, 아저씨.” 흠칫하던 양동재가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은정아. 아이고 못 알아 볼 뻔했네. 네 돌잔치에 갔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언제 이렇게 컸어. 이제 정말 아가씨네, 아가씨야...” 양동재의 말에 소은정이 싱긋 웃어 보였다. 그가 정말 그녀의 돌잔치에 참석했는지 당시 한 살이던 소은정이 확인할 방법이 없었지만 일단 그녀를 환영하는 듯한 태도에 마음이 살짝 놓였다. 한편, 소은정은 그녀의 등장에 가장 놀란 듯한 강서진을 애써 무시하며 앞으로 다가갔다. “진작 찾아뵀어야 하는 건데 죄송해요.” 형식적인 인사에 양동재가 손을 저었다. “젊은이들이야 부탁할 일이 있을 때만 찾아오는 거지 뭐.” 그리고 식탁에 앉은 다른 이들을 가리키며 말을 이어갔다. “얘들도 다 마찬가지야. 아, 내가 소개를 깜박했구만...” 이때 강서진이 벌떡 일어서더니 양동재의 어깨를 주물렀다. “작은 할아버지도 참. 대한민국에 소은정 대표 모르는 사람이 있나요? 완벽한 외모에 출중한 능력까지... 대단한 사람이잖아요?” 말을 마친 강서진은 환한 미소와 함께 소은정과 눈을 맞추었다. 하지만 소은정은 나 좀 칭찬해줘요라는 듯한 눈빛의 강서진은 깔끔하게 무시하며 양 회장의 질문에 대답했다. “오며 가며 만나는 사이이니 소개는 안 해도 될 것 같네요.” 강서진이 양 회장을 작은 할아버지라고 불렀다라... 생각보다 복잡하네. “하하하! 그래, 그래...” 한편 매정한 소은정의 모습에 강서진이 입을 삐죽거렸다. 윽, 여전히 차갑네... 형식적인 안부 인사가 끝나고 소은정의 모습을 훑어보던 양동재가 눈을 가늘게 떴다. “사실 아까 네가 들어오는데 네 엄마가 살아돌아온 줄 알았다. 깜짝 놀랐어.” 그의 말에 소은정도, 강서진도 흠칫했다. 소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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