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01화 학교 폭파시켜 버릴 거야
소은정이 의아한 표정으로 우연준을 바라보았다.
“어떻게 이렇게 빨리 왔어요?”
바로 5분 전에 문자를 보낸 것 같은데 말이야...
“아, 뭐 살 게 있어서 근처에 있었습니다. 문자 보고 바로 온 거고요...”
소은정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최대한 태연한 표정으로 손을 저었다.
“들어와요.”
그리고 고개를 돌린 그녀가 어색하게 헛기침을 했다.
“크흠, 동하 씨, 더러워진 옷 챙겨서 나가요.”
고개를 끄덕인 전동하가 말없이 자리를 뜨고 그제야 우연준도, 소은정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소은정의 입술에 남은 흔적을 발견한 우연준이 어색하게 시선을 돌렸다.
앞으로 전 대표님께 더 공손하게 굴어야겠는 걸...
“프로젝트에 급한 문제가 생겨서 지금 바로 처리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고개를 끄덕인 소은정은 우연준과 함께 서재로 들어갔다.
30분 뒤.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서재에서 나온 우연준이 소은정을 향해 허리를 숙였다.
잠시 후, 대충 씻고 침대 위에 누운 소은정은 한참을 뒤척였지만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았다.
전동하의 얼굴이 자꾸만 눈앞에 어른거렸다.
전동하... 정말... 죽여버릴까?
다음 날, 소은정은 거의 점심 때가 되어서야 부스스 눈을 떴다.
바로 휴대폰부터 든 소은정은 급한 업무가 없다는 걸 확인하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여유롭게 침대에서 일어난 소은정은 마스크팩을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녀가 이렇게까지 여유를 부릴 수 있는 건 화보 촬영 현장에 가봐야 한다는 이유로 급한 업무를 전부 소은호에게 맡겼기 때문이었다.
물론 화보 현장에 가야 한다는 건 어디까지나 핑계일 뿐, 오랜만에 휴가를 즐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소은호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 동안 열심히 일해 온 게 있으니 그저 조심히 다녀오라고 했을 뿐이었다.
출발 당일, 소은정과 전동하가 공항에 도착한 순간, 전동하의 휴대폰이 울렸다.
전화를 받은 전동하의 표정이 점점 더 어두워지고 그 모습에 소은정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왜요? 무슨 일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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