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7화 나쁜 짓
소은정은 그녀의 충성스러운 팬이다!
멀리 해외에 있는 소은해가 재채기를 참지 못하고 코를 비볐다.
누군가가 그의 생각을 하고 있음이 분명했다!
세미는 소은정 덕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 둘은 반나절이나 이야기하다가 그제야 전화를 끊었다.
소은정은 촬영 시간을 도준호에게 알려주었다. 도준호더러 사람을 찾아 손호영과 동행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때 가서 소은정도 다녀 올 계획이었다.
그녀도 오랫동안 자신의 우상을 보지 못하지 않았던가!
촬영 일자가 다가오자 소은정은 전동하와 자신이 해외에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따라올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말라고까지 말했다.
두 사람은 소파에 앉아있었다. 금방 식사를 마치고 텔레비전을 보고 있던 소은정은 전동하의 말을 듣고 잠깐 멈칫했다.
“요즘 바쁜 거 아니었어요?”
소은정은 요즘 해외업무를 이전하여 여기에 새로운 판을 개척하고 이전 모델을 이어나가기 위해 바빴다.
매일 월가에 가기는 어려웠다. 원격 조정은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소은정도 알고 있었다. 이는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전동하는 눈썹을 쓸더니 웃어 보였다.
“아무리 바빠도 전 따라 갈래요. 은정 씨와 떨어지긴 싫거든요.”
소은정은 쿠션을 안고 그를 바라보았다.
“전에는 몰랐는데 꽤 집착이 심하시네요?”
전동하는 멈칫했다. 자신도 모르게 왜 이렇게 집착이 심해졌지?
하루라도 그녀를 보지 않으면 마음이 공허했다.
그는 다가가 그녀의 허리를 감싸고 부드러운 말투로 말했다.
“혹시 싫으면 앞으로는 최대한 집착하지 않으려고 노력할게요. 그래도 전 가고 싶어요.”
소은정은 입안에 있던 물을 하마터면 뿜을 뻔했다. 그녀는 크게 기침을 했다.
전동하를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열게 되는 것만 같았다.
이게 내가 알던 전동하가 맞단 말인가?
그녀는 마음을 가다듬고 침착한 척했다.
“알겠어요, 가고 싶으면 가요.”
그녀는 자신이 패기 넘치는 사장님이 된 것 같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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