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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0화 손 잡았다

대답을 마친 소은정은 큰 짐을 내려놓은 듯 마음이 편안해졌다. 전동하와 함께 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즐겁다. 게다가 평생 연애만 할 수는 없을 테니... 결혼, 동하 씨와의 결혼이라... 전에는 결혼이라면 부정적인 감정만 앞섰지만 그 상대가 전동하라면 나쁘지만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한편, 소은정이 망설이는 모습에 전동하 역시 혹시나 그녀가 거절하진 않을까 불안감에 휩싸였었다. 하지만 소은정의 긍정적인 답을 듣는 순간, 눈부신 햇살이 두터운 구름을 뚫고 그를 비추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새삼스레 사랑받고 인정받고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는 감정이란 이렇게 아름다운 것이구나라는 걸 느끼는 전동하였다. 지금 이 순간, 이 기분은 아마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거야. 이때 휴대폰을 보던 소은정이 잠깐 망설이다 물었다. “지금 갈래요? 아빠한테 물고기 몇 마리 잡아두라고 할까요?” 소은정의 질문에 항상 여유롭던 전동하의 표정이 긴장감으로 굳었다. 쇠뿔도 단김에 빼는 게 좋다지만 이건 너무... 빠르잖아! “너무 급한 거 아니에요? 아직 제대로 준비도 안 끝났고...” 소은정이 싱긋 웃었다. “장난이에요. 전에 약속했잖아요. 집안일 다 해결하면 그때 함께 가기로.” 아, 농담이었구나... 안도의 한숨을 내쉰 전동하가 그녀를 흘겨보았다. 난 또 정말 지금 바로 전화라도 거는 줄 알았네... 소은정은 소씨 일가 세 오빠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존재, 그들이 두렵다기 보단... 적어도 약점을 잡히지 않을 정도로는 준비를 마치고 싶었다. 핸드백을 집은 소은정이 물었다. “나 배고파요. 같이 식사나 할래요?” “나야 영광이죠.”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손을 잡은 채 회사를 나섰고 회사 모든 이들이 이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다. 회사 대표님의 연애라니! 지루한 직장생활에 이보다 더 화끈한 가십거리가 있을까? 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우연준에게 직접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이도 있었다. “우 비서님, 아까 은정 대표님이랑 손 잡고 나간 사람 전 대표님 맞죠? 우리가 잘못 본 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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