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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8화 어서 죽어

커리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성으로서 소은정은 진심으로 전동하에게 아무리 사랑이 중요하다지만 이성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충고하고 싶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이렇게 비이성적인 모습 또한 그녀만을 위한 것이니 그런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특별 대우... 나쁘지 않단 말이야.’ “그래. 동하 씨 마음 이해해요.” ‘뭐, 난 아직도 돈 버는 게 더 좋지만. 입금되는 그 느낌... 언제나 짜릿해.’ 말을 마친 소은정이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식사를 시작하고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전동하는 뭔가를 말하려다 멈칫했다. 잠시 후, 오후내내 자리를 비운 전동하를 찾는 전화가 빗발치기 시작하고 그가 미안하다는 눈빛으로 소은정을 바라보았다. “얼른 가봐요. 직원들이 기다리잖아요. 어차피 나도 거의 다 먹었는데요 뭘.” 전동하 배웅을 마친 소은정이 부랴부랴 거실로 돌아와 휴대폰을 들었다. 소은해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 중, 김하늘도 마찬가지였다. 잠깐 고민하던 소은정이 김하늘에게 문자를 보냈다. “사실이야?” 문자를 확인한 지 1분만에 김하늘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역시 오빠보다 친구가 낫네...’ “기사 봤어?” 김하늘의 조심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못 보면 그게 더 이상하지. 그런데 너무 갑작스러운 거 아니야? 그리고 왜 그렇게 급하게 퇴원했어?” “어차피 집에서 쉬는 것도 마찬가지야. 그리고 열애설은... 이번 기회에 모든 걸 끝내고 싶었어. 괜히 불안한 마음으로 살고 싶지 않아.” “불안한 마음?” “그 사진... 사람들 구설수에 오르기 딱인 사진들이잖아. 이번에는 어떻게든 여론을 눌렀다지만 몇 년 뒤에 누군가 다시 꺼낼 수도 있는 거고... 그때마다 나랑 애매한 관계로 엮이는 은해 오빠한테도 영향을 끼칠 거니까...” 김하늘의 목소리가 점점 더 낮아졌다. “하늘아, 그 사진에 대한 건 이미 끝났어. 그리고 애초에 네 잘못도 아니잖아. 자책하지 마.” “알아. 만약 상대가 다른 사람이었다면 이런 고민은 없었을 거야. 하지만 오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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