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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0화 다들 아는 사실

눈썹을 치켜세운 소은정은 침묵을 지켰다. 당연하지. 아무 희생없이 어디서 먹튀를 하려고. 전기섭, 당신한테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잠시 후, 꼰 다리 위에 손을 포개 올려놓은 전기섭이 뜬금없이 물었다. “동하가 소은정 대표님을 좋아한다 들었는데. 그 마음 받아주셨습니까?” “갑자기 그건 왜 물으시죠?” 소은정이 눈썹을 치켜세웠다. “그냥 단순한 호기심이랄까요. 미국에 있었지만 소은정 대표님의 미모와 뛰어난 능력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 알고 있습니다. 동하도 평소에는 나름 번듯한 모습으로 연기하고 있잖아요. 그 모습에 대표님이 속지는 않았을까... 궁금해서요.” 흥미롭다는 전기섭의 표정에 고개를 살짝 숙인 소은정이 미소를 지었다. “대표님, 제가 연인이라 부르는 사람은 아주 많답니다. 그 중에 90%는 배우죠.” 지금까지 수많은 남자들과 스캔들이 났었던 그녀다. 지금 이 상황에서 그녀와 전동하의 관계가 밝혀진다면 전기섭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 일단은 숨기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소은정의 애매모호한 대답에 전기섭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얼굴도 몸매도 나쁘지 않고... 고고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는데. 사생활은 문란한 여자였나? 전동하... 너도 여자 보는 눈은 꽝이구나. 순간 전기섭의 미소가 더 환해졌다. “나름 그쪽으로는 고수셨군요. 동하한테 안 넘어가신 걸 보면.” “저도 궁금한 게 하나 있습니다. 오늘 식장에 온 하객들은 전부 저희 CCTV 영상 범위 안에서 움직였어요. 하지만 대표님과 전동하 대표의 아들인 마이크만은 CCTV는 물론이고 현장에 도착한 그 누구도 발견하지 못했죠. 그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전기섭의 표정에서 뭔가라도 잡아내기 위해 소은정이 눈에 힘을 주었다. 하지만 전기섭은 깜짝 놀란 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네? 마이크도 갔었나요? 올 때도 갈 때도 급하게 움직이다 보니 마이크는 저도 못 본 것 같은데요.” 순간 소은정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거짓말... 눈은 재밌다는 미소를 짓고 있으면서 입은 놀라는 척하는 걸 보면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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