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8장
라엘이는 마이크를 끌고 성큼 앞으로 나갔다.
담당 직원이 그 여자를 조금 무서워하는 것을 본 조지운은 일이 커질까 봐 바로 휴대폰을 꺼내 공원 책임자한테 전화를 걸었다.
라엘이는 그 여자 앞에 다가가 큰 소리로 말했다. "저기요! 새치기하면 안 돼요! 새치기를 하고도 이렇게 소리를 지르면 어떡해요, 선생님이 예절 지키라고 안 가르쳐 줬어요?"
마이크는 라엘이의 말에 깜짝 놀라 입술을 깨물었다.
역시 라엘이가 초등학교 다니더니 많이 컸다. 서너 살 때랑은 완전히 달랐다.
라엘이의 말에 주변은 순식간에 2초간 조용해졌다.
중년 여자는 라엘이를 쳐다보며 욕을 하기 시작했다. "넌 누구야! 뭔데 나한테 지랄이야, 네가 뭔데!"
라엘이는 침착하게 대응했다. "혹시 장님이에요? 앞에 사람이 서 있는데 안 보여요? 사람이 말을 하면 들어야 될 거 아니에요, 멍청이!"
주변에는 웃음이 터졌다!
분노가 싸인 중년 여성은 손을 들어 때리려고 했다.
마이크는 바로 라엘이의 앞을 막아섰다. 중년 여자 뒤에 서 있던 덩치가 큰 남자는 마이크를 째려보았다. 당장이라고 싸움이 벌어질 듯했다.
조지운은 다가와 수습을 해보려 했다. "저기 하 여사 맞으시죠? 저는 ST그룹 대표 비서입니다. 이건 제 명함입니다. 이 아이는 제가 데리고 온 겁니다. 아직 어려서 말을 함부로 한 것 같은데 그냥 넘어가시죠."
조지운은 명함을 여자에게 겐네주었다.
조지운은 방금 공원 책임자와 통화해 이 여자의 개인 정보를 확인했다.
새치기 한 건 공원 담당자가 허락을 한 상황은 맞았다. 왜냐하면 이 여자의 남편이 확실히 함부로 건드리면 안 되는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조지운의 명함을 받아든 여자는 명함을 보고는 바로 던져 버렸다!
"그냥 뒤치다꺼리를 하는 비서잖아, 내가 왜 당신을 알아야 돼! 내가 새치기한 건 여기 담당자가 허락한 거야. 그리고 이 아이, 당신이 데리고 온 거라며, 그러면 내가 손은 안 댈게. 다만 방금이랑 똑같이 큰 소리로 나한테 사과시켜! 아니면 그냥 못 넘어가!"
마이크는 하 여사의 거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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