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6장
조지운은 음식을 밥상에 올려놓으며 마이크에게 눈치를 줬다.
마이크는 바로 조지운의 뜻을 알아채고 고개를 끄덕였다.
"얘들아, 우리 주말에 놀러 가자!" 두 아이가 밥상 앞에 앉자 마이크는 말했다.
라엘이는 역시 너무 좋아했다. "좋아요! 좋아요! 마이크 아저씨, 우리 어디로 놀러 가요?"
한이: "오늘 아직 화요일인데요."
마이크: "주말에 놀러 가려면 미리 계획하고 준비해야 되지 않겠어! 한이 형! 주말에 시간은 있으시죠?"
한이: "아니요, 시간이 없어요." 이번 학기 한이는 공부하기도 바빴다, 놀 시간은 거의 없었다.
"너 초등학생이야! 뭘 그렇게 바쁘게 보내! 이러다 중학교라도 입학하게 되면 집에 올 시간도 없어지는 거 아니야?" 마이크는 슬픈 표정으로 말했다. "나 봐봐, 학교 다닐 때 지금 너처럼 이렇게 바쁘게 지내지 않았어도 능력이 떨어지지 않잖아?"
"저 나중에 아저씨보다 훨씬 더 잘될 거예요." 한이는 차분하게 또박또박 말했다.
마이크는 무릎에 화살을 맞은 것 같았다.
예전에 한이가 이런 말을 했다면 반박이라도 했을 텐데, 지금의 한이가 말하니 괜히 자신감이 없어지는 것 같았다.
조지운은 크게 웃으며 한이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네 엄마한테 널 영재반에서 빼라고 한다?" 마이크는 조초했다.
"엄마가 아저씨 말을 안 들을 거예요."
엄청난 심리적 타격에 마이크는 고개를 쳐들지 못하고 밥만 계속 먹었다.
"마이크 삼촌, 엄마는 언제 돌아오세요?" 라엘이는 엄마가 돌아오기를 고대하고 있었다. 라엘은 엄마가 돌아오면 같이 놀고 싶었다.
"엄마가 오늘 좀 늦을 거야. 네 동생이 감기에 걸렸어, 다 나으면 오실 거야."
"지성이가 이제 열이 안 난다면서요?"
"열은 안 나도 기침도 나고 머리도 좀 아프고 그럴 수 있잖아! 어쨌든 지성이가 다 나아야 엄마가 돌아올 거야."
"지성이가 기침할 줄도 알아요? 한 번도 지성이가 기침하는 거 못 봤어요!" 라엘이는 호기심에 눈을 깜박였다.
라엘이가 생각하는 아기는 자기와 달랐다. 걸을 줄도 모르고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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