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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5장

사실 이 말은 한이가 듣고 싶은 말을 전달한 것이었다. 한이는 골드바를 들어 위에 새겨진 글자를 보았다. ㅡ 새해 복 많이 받아. 한이는 골드바를 상자에 다시 넣었다. "뒤를 봐봐! 글자가 있어!" 마이크는 한이의 손에 들린 골드바를 잡으며 말했다. 한이는 다시 골드바를 바라보았다. ㅡ 미안하다. 한이: "..." 박시준은 골드바를 통해 그에게 사과를 했다니? 웃기지도 않았다! 박시준, 그 사람은 입도 없는 것인가? 왜 직접 사과를 하지 않은 거지? "한이 형, 어우~ 골드바가 엄청 무거운 게 엄청 비쌀 거 같은데! 잘 보관해둬!" 마이크는 골드바가 든 상자를 한이의 손에 건네주었다. "골드바를 건네준 건 분명 네가 소중한 아이니까, 반짝반짝 빛나는... 진흙 속의 진주처럼 말이야..." "그리고 진흙 속에서 피는 깨끗한 연꽃처럼 말이야." "음, 이건 분명 미래에 네가 반짝반짝 빛나고 위대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걸 말하는 걸 거야." "네가 그를 능가할 거라고 말이지." 한이는 골드바를 옆으로 던지며 말했다. "그 사람의 사과 따윈 필요 없어요!" 잠시 뒤, 마이크는 선물 상자를 가지고 나왔다. 한이가 박시준의 선물을 거부했기 때문이었다. 마이크는 박시준의 슬퍼하는 표정을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한이를 대신해서 먼저 받아두기로 했다. 박시준의 저택. 박시준은 샤워를 한 다음, 잠옷을 입고 침대 옆 탁자로 걸어갔다. 그리고 서랍을 연 다음 약을 꺼냈다. 시은이가 세상을 떠난 다음, 그는 매일 이 시간에 약을 먹었다. 약을 먹지 않으면 부정적인 생각을 그만 둘 수 없었다. 약을 먹은 뒤, 그는 휴대폰을 열어 연락이 온 게 있는지 확인했다. 한이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그는 한이가 그의 선물을 결코 받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마이크가 보낸 메시지에는 한이가 당신의 선물을 원하지는 않았지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음에 선물을 주기 전에 자신에게 먼저 물어보라고 말했다. 박시준은 그 메시지를 바라보며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한이가 그의 선물을 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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