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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4장

그리고 그에게 이유를 설명했고, 마이크는 크게 웃었다. "선물을 선택하는 능력에 정말 대단하네요. 대체 어떻게 진아연의 마음을 얻은 건지... 아연이가 얼굴이랑 재력을 본 게 백 퍼센트라고 생각합니다." 마이크는 그를 놀렸다. "그녀는 내 돈을 좋아하지 않아." 박시준은 그의 말에 반박했다. "당신의 돈을 좋아하진 않지만 돈을 벌 그 능력을 좋아하겠죠." 마이크는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 그리고 보니 어제 라엘이가 아빠라고 불러서 기분 좋았죠? 그렇게 하얗고 예쁜 딸이 아빠라 부르다니. 엄청 즐거웠겠네요?" "그게 무슨 말이야." 박시준이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하얗다.' 니? 라엘이는 그의 친딸인 사실은 변함없는 사실이었다. 만약 라엘이가 자신을 인정한다면 모든 힘을 다해 그녀를 돌봐줄 것이다. "크흠, 미안해요. 그나저나 진아연이랑은 좀 화해했어요?" 마이크는 그를 더 불편하게 만드는 이야기를 꺼냈다. "시은 씨 장례식을 치르면서 힘들었겠지만...! 이제 시은 씨를 보내주세요. 남은 사람은 살아가야죠." "설마 내가 B국에 가서 초대라도 하라는 거야?" 박시준은 약간 냉소적으로 말했다. "진아연은 시은이의 병을 치료했다는 걸 나한테만 말하지 않았어. 항상 그랬어. 진아연에게 내가 일 순위가 아니야. 항상 마지막이었지." "정말 그렇게 생각해요?" 마이크는 두 손을 허리에 얹으며 말했다. "왜 그녀가 당신과 잘 지내지 않는 줄 알아요? 왜 아이의 존재를 숨겼는지 알아요? 그게 다 당신이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해서 그런 거잖아요! 당신이 싫다고 해서 그녀는 아이를 선택한 겁니다. 당신을 포기하고요! 제가 화가 나는 건 대체 왜 그때 당신이 그렇게 고집을 했는 지예요!" "지금부터 이유를 말해주지..." 박시준은 눈을 가늘게 뜨며 천천히 말했다. "시은이와 나는 이란성 쌍둥이야. 시은이의 병, 나도 어렸을 때 앓았어! 시은이의 정신적 장애... 나도 있었다고! 시은이의 병이 왜 나보다 더 심했는지 알아? 그건 시은이가 여자아이였기 때문이야!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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