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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9장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그녀를 안고 있었다. 그녀의 비통한 심정은 단번에 달래졌다. 그녀는 다시 힘이 넘쳤고 기적이 일어날 거라 믿기 시작했다. 그녀의 기분이 안정되자 그는 그녀에게 쿠키를 건넸다. 그녀는 쿠키를 받아 조금씩 먹기 시작했다. "수사 결과가 나왔어." 그녀가 쿠키를 두 개를 먹은 후, 그의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묘비는 왕은지가 시킨 거야." 그녀는 쿠키 박스를 닫고 조용히 심호흡했다. 그의 큰 손이 그녀의 작은 손을 잡았다. "넌 병원에 있어. 내가 찾아갈게." 말을 마친 그는 즉시 일어나 떠났다. 그녀는 그의 훤칠하고 튼실한 뒷모습을 보고 마음속으로 자신을 위로했다. 그는 이번에는 절대로 마음이 약해지지 않을 거야! 강진은 그와 오랫동안 함께 한 관계가 있어 그가 자비를 베풀었을 수 있지만, 왕은지는 아니었다. 제이 테크놀로지. 왕은지의 얼굴은 시퍼렇게 질렸고, 전화기를 든 손이 저도 모르게 떨렸다. 그녀가 묘비를 주문하라고 보낸 부하가 잡혔다. 그녀는 경찰 측의 인맥을 통해 알아보려 했지만 아무런 소식도 없었다. 그녀의 마음은 매우 불안했다! CCTV가 없는 먼 교외에 가서 묘비를 주문하면 문제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실수였다! 이 사건은 박시준의 아픈 곳을 찌른 것과 다름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진상을 밝히려고 했다. 이제 그의 손에 잡혔으니, 고문을 받고 배후를 알아내는 건 시간문제였다. 그녀는 심호흡한 후 휴대폰으로 항공편을 예약해 외국으로 당분간 도망가려고 했다. 탁자 위의 유선 전화가 울렸고 그녀는 두려움에 떨며 전화를 받았다. "왕 대표님, ST그룹 박 대표가 많은 사람을 데리고 와서... 대표님을 뵙겠다고 해요." 비서가 숨을 삼키고 이어 말했다. "대표님께서 내려가실 건가요? 아니면 올려보낼까요?" 왕은지는 이를 떨며 겨우 대답했다. "지금 당장 경비원들을 내 사무실로 불러요... 경비원들이 오면 그 사람을 올려보내요..." 잠시 후, 경비원이 그녀의 사무실에 도착하기 전에 박시준이 먼저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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