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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5장

그녀가 한 일이 아니고 그녀는 피해자인 것이 분명하지만, 그녀는 여론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여소정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연아, 왜 벌써 돌아왔어?" 여소정은 조금 의아했다. "나라면 B국에서 더 놀았을 건데. 뭐가 두려운 건 아니고, 너무 역겨운 사람들이 있어서." "회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그 사람들 이미 만났어." 그녀는 담담하게 말했다. "소정아, 너 나 때문에 그 사람들을 찾아갔다며? 믿어줘서 고마워." "고맙긴. 따지고 보면 이 일은 내 탓이야. 내가 휴대폰만 잘 보관했어도 도둑이 훔쳐 가지 않았을 건데. 도둑이 내 휴대폰을 훔치지 못했으면 너도 속아서 호텔에 가지 않았을 거잖아?" 여소정이 자책하며 말했다. "네 휴대폰을 훔치지 못하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나를 속였을 거야." 진아연은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며 말했다. "날씨도 쌀쌀해지는데 쇼핑하러 가자!" 그녀는 아이들을 위한 가을옷을 사야 했다. 아이들은 빨리 자라서 매년 새 옷을 사야 했다. 둘은 도심의 한 쇼핑몰에서 만났다. 여소정은 그녀를 보자마자 질문을 던졌다. "박시준의 반응은 어땠어? 널 믿어줬어?" 진아연은 쓴웃음을 지었다. "내가 동영상을 봤을 때도 나인 줄 알았어. 다른 사람에게 믿어달라고 하는 건 억지야." "그가 어떻게 다른 사람일 수 있어? 애들의 아빠잖아!" 여소정은 분개했다. "됐어. 안 믿으면 그만이고. 결혼한 것도 아니니까 그 인간 눈치 볼 필요가 없잖아." 두 사람은 쇼핑몰에서 최대한 빨리 옷을 고른 뒤 한 카페에 갔다. 자리에 앉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여소정은 누군가 휴대폰으로 그들을 몰래 촬영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여소정은 바로 몰래 촬영하고 있는 여성에게 걸어갔다. "지금 몰카 한 거 맞죠?! 빨리 사진 지우세요!" 진아연도 뒤를 따랐다. 몰카 한 여성은 여소정이 너무 사나운 것을 보고 어쩔 수 없이 사진을 삭제하면서 한쪽으로는 불평했다. "왜 화를 내고 그래요? 그쪽을 찍은 것도 아닌데!" 여소정: "내 절친을 찍은 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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