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0장
"진아연 씨, 혼자 오셨어요?" 의사가 말했다. "2시간 동안 병원에서 관찰이 필요합니다. 보호자 한 분 부르시죠!"
엄마가 아직 계셨다면 그녀는 전화로 엄마를 불렀을 것이다.
그녀는 주소록을 열고 한참을 보다가 마침내 여소정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여소정은 그녀가 병원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 이름과 과 이름을 물은 후 곧바로 달려갔다.
두 시간 후 여소정은 그녀를 집으로 데려다줬다.
진아연의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여소정은 그녀에게 많은 걸 묻지 않았다.
스타팰리스에서 차를 몰고 나온 여소정은 생각할수록 화가 났다.
진아연은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말하지 않았지만, 그녀는 아이 문제라는 알 수 있었다.
진아연 혼자만의 아이가 아닌데 왜 진아연은 지금 혼자 괴로워하고 박시준은 아무렇지도 않은 것일까?
이건 불공평했다.
그녀는 박시준의 전화번호를 찾아 전화를 걸었다.
전화벨이 한참을 울렸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
전화가 자동으로 끊어진 후 그녀는 조지운의 번호를 찾아 전화를 걸었고 통화는 빠르게 연결되었다.
"조지운 씨, 박시준은 지금 어디에 있어요? 박시준에게 볼 일이 있어요."
조지운: "무슨 일인데요? 오늘 재단이 설립되는 날이라 조금 바빠서요."
"그래서 제 전화를 못 받은 거군요." 여소정은 차를 세웠다. "재단 주소가 어디예요? 제가 찾으러 갈게요."
"여소정 씨,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데요? 급한 일이 아니라면 다른 날에 찾아오세요." 조지운이 좋은 마음으로 귀띔했다.
"당연히 급한 일이니까 지금 찾는 거죠!" 여소정의 어조는 점차 짜증이 섞였다. "주소만 알려주세요! 알려주지 않으면 성빈 씨에게 전화할 거예요! "
조지운이 한숨을 쉬었다. "진아연 씨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거 아니죠?"
여소정 본인의 일로 박시준을 찾을 리는 없고, 그녀는 진아연의 가장 친한 친구이니, 그녀가 박시준을 급히 찾는다는 건 진아연에게 무슨 일이 있다는 말이었다.
"조지운 씨, 당신과 말이 참 안 통하네요. 당신이 남자라면 재단 주소를 그냥 알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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