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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8장

사무실 문이 열렸다. 그가 심하게 기침을 하는 것을 본 성빈은 즉시 다가가 물컵 그에게 주었다. "몸도 아직 회복 안됐으면서 출근하다니! 넌 매번 의사의 말을 귓등으로 듣는구나." 그는 물컵을 책상 위에 놓고 화장실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성빈은 따라가려 했지만, 곁눈으로 그의 컴퓨터에서 재생되고 있는 생방송 화면이 보였다. "세연 씨, 다들 궁금해하던데요. 왜 진명그룹과 계약하게 된 거죠? 거부할 수 없는 조건을 제안받았나요?" 기자가 웃으며 물었다. 김세연은 눈웃음을 지으며 진아연을 쳐다보았고, 그가 대답하려고 했을 때 진아연이 먼저 입을 열었다. "아니에요. 세연 씨가 3년이란 공백기가 있어서 지금은 신인과 마찬가지라며 약간의 계약금만 요구하셨어요." 아래에서 난리가 났다. "진 대표님, 세연 씨와는 어떻게 알게 되신 거예요? 두 분 사이가 좋아 보이시네요. 오늘 두분 다 흰 스웨터를 입으셨고..." 기자는 계속해서 질문을 이어갔다. 진아연의 얼굴이 삽 시에 빨개졌다. "우연입니다." 김세연이 그녀를 대신해 답했다. "전 위에 갈색 코트를 입고 있었는데, 더워서 벗었어요." "세연 씨, 이번에 컴백하면서 기회들이 많았을 거 같은데요. 진명그룹을 선택한 건, 진 대표님과 개인적으로 사이가 좋아서 그런 건가요? 두 분은 언제 알게 되신 거죠?" 김세연: "제가 아플 때 알게 되었어요. 이 신곡도 제가 아플 때 쓴 거고요." 갑자기 아래에서 누군가가 물었다. "세연 씨, 신곡을 지금 현장에서 불러줄 수 있나요?!" 이러한 요청이 들어오자 다른 사람들이 맞장구쳤다. 진아연은 미소를 지으며 그를 쳐다보더니 옆으로 물러나 그에게 무대를 넘겼다. ST그룹. 박시준이 화장실에서 나왔다. 성빈은 노트북의 생방송을 껐다. 그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헤어진 후에도 여전히 그녀의 뉴스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녀가 누구와 있든지 그녀가 알아서 할 일이다. 왜 신경을 쓰는 거지? 지난번에 입은 상처가 덜 깊었던 건가? "시준아, 내가 널 집에 데려다줄게!" 성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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