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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8장

이 상황을 본 진아연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그녀는 그냥 심윤의 팔을 뿌리쳤을 뿐인데 심윤이 뒤로 넘어지다니? 심윤은 바닥에 누운 채 배를 부여잡고 소리를 질렀다. "아이... 내 아이..." 심윤의 갑작스러운 소리에 경호원, 아주머니 그리고 박 부인까지 모여왔다. "심윤아, 어떻게 된 거야?!" 박 부인은 화를 내며 말했다. "진아연이 그런 거지?" 그렇지 않으면 심윤은 왜 쓰러져 있을까? 그녀가 일부러 넘어질리는 없고. 평평한 마당에서 걸려 넘어질 것도 없었다. 심윤은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다. "진아연! 당신이 시준 씨 마음을 빼앗아 간 것도 모자라 이제 아이한테도 손을 대는 거예요? 아이가 무슨 죄가 있는데요..." 심윤의 갑작스런 두 얼굴에 진아연은 치가 떨렸다. 그녀는 이 모든 것이 심윤의 계획이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하지만 그녀는 한 가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바로 심윤이 뱃속의 아이까지 다치게 만들어서라도 자기에게 죄를 뒤집어 씌웠다는 것이다. 설마 이렇게 하면 박시준이 자기를 싫어할 거라고 생각한건가? 하지만 아이에게 문제라도 생긴다면? "심윤 씨, 어떻게 아기를 가지고 저한테 잘못을 뒤집어 씌울 생각을 하죠? 그리고도 당신이 무슨 엄마예요!" 진아연은 생각할수록 치가 떨렸다. "아파... 너무 아파... 진아연... 당신이 저를 밀었잖아요! 다 보고 있는데..." 달려온 경호원은 심윤을 들어 안았다. 그러자 심윤은 더 서럽게 울어댔다. "아이한테 무슨 문제라도 있어 봐... 내가 가만 두지 않을 거야! 죽는 한이 있더라도 널 가만 안 둘거야!" 경호원은 심윤을 안고 빠르게 차로 이동했다. 박 부인의 몸에도 힘이 잔뜩 들어갔다. 마음 속에 분노도 점점 치밀어 올랐다. 그는 진아연의 얼굴을 세게 때렸다. "진아연, 시준이가 예쁘다, 예쁘다 하니까, 간이 배 밖으로 나왔나 보네?! 여긴 박 씨네야! 감히 우리 손자한테 손을 대! 정말 아기한테 문제라도 있으면 널 죽여 버릴거야!" 도우미 아주머니는 박 부인을 부추기고 밖으로 나갔다. 차는 떠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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