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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34장

현이도 떡을 꺼내 먹으며 말했다. "제가 그를 좋아하는 것을 알아요. 제가 아주 티를 많이 냈거든요." "그러니까 뭐래?" "아주머니, 저는 A국 사람이에요. A국은 T국에서 꽤 멀어요." 서은준 어머니의 얼굴에 미소가 갑자기 굳어졌다. 그녀는 현이의 말뜻을 이해했다. "넌 T국으로 시집올 수 없는 거구나?" 현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 부모님이 이쪽으로 시집가도록 허락하지 않으실 거예요. 그리고 저도 부모님을 떠나고 싶지 않고요. 제게 매우 소중한 분들이거든요." 서은준의 어머니는 이해할 수 있었다. "항상 웃고 성격도 좋아서 집안이 행복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 "네. 제가 이번에 T나라에 왔을 때, 부모님이 사실 제가 오기를 원하지 않았지만, 제가 오려고 고집하니 말리지 않았어요. 하지만 절대 저를 이곳에 정착시키지 않을 거예요." "네가 A국에서 잘 지내고 있다면, 당연히 T국에 와서 정착할 필요가 없어. 나는 외국에 나가 본 적은 없지만, A국이 잘 발달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단다." 서은준의 어머니는 여기까지 말하고 한숨을 쉬었다. "나는 오래 살지 못해. 게다가 은준이와 그 애 아버지는 사이가 좋지 않고. 사실 은준이가 너랑 함께 A국에서 살아도 상관없단다... 만약 그 애도 너를 좋아한다면, 그애를 A국에 데려가도 된단다." 현이의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아주머니, 은준 씨가 저를 따라갈까요?" 서은준의 어머니: "넌 그 아이를 A국애 데려가고 싶니?" 현이는 아무 생각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요! 하지만 제 생각엔 은준 씨가 아마 원하지 않을 것 같아요. 어쨌든 이곳은 은준 씨의 고향이니까요. 비록 아버지 쪽과 사이가 좋지 않지만, 여기에 친구가 있고, 지금 회사를 차리고 있는데, 만약 저와 A국에 간다면, 회사는 문을 닫아야 해요... 그 사람이 포기해야 하는 게 너무 많아요." 서은준의 어머니: "두 사람이 서로 좋아하면 약간의 희생을 치르는 건 정상이야! 현이야, 난 네가 정말 좋단다. 네가 내 며느리가 되면 좋겠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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