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27장
이때 경호원이 그녀에게 다가가 말을 건넸다. "유정 씨, 제가 병원으로 모실게요."
경호원은
상미를 보호하는 경호원이었고
배유정은 보통 그한테 다른 일들을 부탁하지 않아 평소 별장만 지키고 있었다.
"고마워요." 배유정은 진지한이 경호원에게 지시한 걸 알고 있었다.
병원에 도착한 배유정은 어머니가 자고 있는 모습에 방안의 불을 끄고 다른 침대에 누웠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해
아무리 애를 써봐도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만약 어머니가 깨어 있었다면 바로 어머니에게 알려드렸을 거였다.
배유정은 도저히 참을 수 없는지 휴대폰을 꺼내 한지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배유정: 지윤아, 자고 있어?
한지윤: 아니, 아직 안 자! 그런데 이 시간에 연락하다니, 무슨 일 있어?
배유정: 엄마가 맹장염으로 입원했어.
한지윤: 뭐라고? 오늘 입원했어? 내일 이모 보러 갈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 그리고 맹장염은 간단한 수술만 진행하면 되니 곧 회복할 거야!
배유정: 응. 사실 난 하나도 걱정하지 않아. 의사도 수술하면 된다고 했어. 내가 연락한 이유는 다름 아닌 진지한 씨가 기회를 준다고 해서 연락했어. 지금 너무 기뻐서 말이야! 나중에 안 되더라도 만족해!
한지윤: 맙소사! 진지한 씨가 너를 좋아할 줄 알았어! 그렇지 않으면 왜 너한테 그리 큰 별장에서 지내게 했을까! 그리고 가정부와 경호원도 붙여줬는데, 사랑하지 않으면 그리 결정하지 않았을 거라고!
배유정: 별장과 가정부, 그리고 경호원은 전부 아이를 위해 붙여준 거야. 나와는 아무 상관 없어! 그리고 나한테 기회를 준 것도 아이 때문이야. 그래도 난 너무 좋아. 진지한 씨가 너무 좋아! 내 인생에서 제일 멋진 남자니까!
한지윤: 쯧쯧! 부럽네! 유정아, 이 기회를 꼭 잡아야 해! 진지한 씨와 결혼하면 나도 너 따라 성공할 수 있다고! 나중에 네가 잘 되면 꼭 잘생기고 돈 많은 남자를 소개해 줘. 이제부터 내 행복은 너한테 달려 있어!
배유정: 사실 나도 그리 확신하진 못해. 하지만 혹시 진지한 씨와 결혼하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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