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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71장

그녀는 은서가 데리고 온 사람이었다. 오전에 오빠가 한이도 여자친구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라는 말에 은서는 급히 운영 중인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새로 영입한 신입 모델을 데리고 왔다. 은서가 모델의 요구에 있어서 까다로워 여자는 전형적인 미모는 물론 몸매도 좋고 나이도 많지 않았다. "한이야, 얘는 소휘야. 우리 회사 새로 영입한 신입인데, 올해 19살이야." 은서는 웃으면서 한이에게 소개해 줬고 진지한은 소휘를 힐끗 보더니 다시 박시준을 바라봤다. 아빠가 고모한테 무조건 뭐라고 했을 거야. 아니면 고모가 갑자기 여자를 소개해 줄 리가 없지. "소휘 씨, 안녕하세요." 한이는 예의 바르게 인사를 나누고 바로 말을 돌렸다. "배도 고픈데, 저희 밥부터 먹어요!" 박시준은 아들이 불만을 표하자 속으로 생각했다. 설마 여소정이 소개해 준 여자와 다퉜었나? 박시준은 몰래 휴대폰을 꺼내 아내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물론 메시지를 보내지 않고 문자를 작성한 뒤 바로 진아연에게 보여줬다. 그리고 진아연은 그가 탁자 밑에서 휴대폰으로 뭔가 하고 있을 때부터 주의하고 있었다. 진아연은 그가 쓴 문자를 보고 바로 휴대폰으로 답해줬다. 마음에 들지 않은 거죠. 그리고 우리 아들, 눈이 얼마나 높은데, 저희 소개는 필요 없다고 했어요.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고 앞으로 신경 쓰지 말라고 했어요. "두 사람 뭐해요!" 은서는 두 사람이 몰래 뭔가 주고받자 바로 이들에게 물었다. 이에 진아연은 고개를 들어 웃으면서 답했다. "네 오빠가 왜 소정이는 오지 않았는지 물어서 말이야." 은서는 그녀의 말에 잇따라 물었다. "그런데 소정 씨는 왜 오지 않았어요? 오전에 함께 있지 않았어요?" "오늘 저녁에 온다고 했어. 우리 저녁도 같이 먹자!" 진아연은 그녀의 말에 바로 물었다. "새로운 음식 메뉴 두 세트를 주문했는데, 어떤 메뉴가 맛있는지 보자." "네. 그런데 라엘도 올 거라고 하지 않았어요? 왜 오지 않았어요?" 은서는 말하면서 시간을 확인했다. "제가 전화해 볼게요!" 은서가 말을 마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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