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34장
"네, 시계를 차도 되는 줄은 몰랐어요!" 수진은 자신을 비웃었다.
"이상한 게 아니면 얼마든지 착용할 수 있어요. 만약 착용하기에 부적합한 것이라면, 저희가 미리 알려드릴 거예요. 귀걸이, 목걸이 착용도 가능해요. 디자인이 너무 화려하지 않으면 돼요."
수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커다란 화면 속의 현이를 다시 보았다. "쟤가 착용한 저 시계는 가격이 싸지 않겠죠?"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대학교 1학년 학생들은 분명 명품을 살 돈이 없겠죠?" 스태프가 대답했다.
"쟤가 살 돈이 없다면 다른 사람이 사줬을 수도 있어요... 박현은 대인 관계가 아주 좋으니까요." 수진이는 해맑은 표정으로 말했다.
스태프: "맞아요, 우리 주임님도 그녀를 아주 좋아해요. 사실 주임뿐만 아니라 우리도 그녀를 매우 좋아해요. 그녀뿐만이 아니라 인턴들 모두를 좋아해요. 요즘 학생들의 능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니까요!"
수진은 웃으며 대답했다. "능력으로 따지면 현이가 대단해요. 그녀가 처음 입학했을 때, 말투도 지방 사투리를 썼었는데 지금 방송하는 것을 보세요, 얼마나 잘해요! 겨우 반년밖에 안 됐는데 말이에요. 노력도 노력이지만 재능이 뛰어난 것 같아요. 저는 저 아이와 비교하면, 정말 부끄럽네요."
수진은 현이를 칭찬한 후 스튜디오를 떠났다.
질투도 질투지만, 현이는 확실히 능력이 있었다.
예전에는 인맥으로 들어왔다고 추측했지만, 인제 보니 인맥으로 들어왔다고 해도 그녀의 실력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30분 후에 현이의 방송이 끝났다.
현이는 스튜디오에서 나온 후 즉시 휴대폰을 켰다.
엄마는 그녀가 전화하겠다고 말했다.
휴대폰을 켠 후 그녀는 먼저 가족들이 단체방에서 채팅하는 것을 보았다.
"선정 이벤트가 있다니..." 현이는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투표 홍보를 해야 하나? 됐어, 신경 쓰지 말자. 자기 일을 잘하면 되는 거지."
진아연이 이때 전화를 걸어왔다.
현이는 엄마의 전화를 보고 곧 전화를 받았다.
"현이야, 지금 퇴근해?"
"네. 옷 갈아입고 돌아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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