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12장
진아연: 그러렴. 점심은 뭐 먹었니?
현이가 점심 식사를 찍어 엄마에게 보냈다.
그녀는 오늘 점심으로 계란 볶음면과 갈비탕 한 그릇을 먹었다.
현이가 보낸 사진을 보자마자 진아연은 마음이 아팠다: 현이야, 점심에 겨우 이것만 먹고 배가 부르겠어?
사실 진아연도 학교에 다닐 때, 종종 아무렇게나 먹곤 했다. 배만 채울 수 있으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사람은 보통 자신의 아이에게는 자신과 다른 기준을 세운다.
현이: 아침을 많이 먹었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배가 안 고파요. 이따가 저녁에 집에 돌아가면 더 잘 챙겨 먹을게요.
진아연: 저녁에 뭐 먹고 싶은 것 있니? 이따가 엄마가 네가 먹고 싶은 걸로 차려 달라고 할게.
현이: 전 아무거나 다 좋아요. 집에서 한 건 뭐든 맛있어요.
딸이 보낸 메시지를 바라보며, 진아연은 자신도 모르게 입꼬리를 올렸다.
현이는 정말 착하고 예의 바른 아이이다. 진아연을 걱정하게 할 행동은 일절 하지 않았다.
진아연이 잠시 침묵하더니, 다시 현이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현이야, 이번에 엄마 아빠가 언니의 연애를 반대한 게 너무하다고 생각하니? 엄만 네 진심을 듣고 싶어.
이런 이야기는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는 편이 더 나을 테지만, 진아연은 지금 당장 딸과 이야기하고 싶었다.
현이가 바로 대답했다: 엄마, 우리 전화로 얘기해요! 저 다 먹었어요.
진아연: 그러자.
잠시 후, 현이가 식당에서 나와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방금 너희 아빠와 이야기를 나눴어. 너희 언니가 이번에 북쪽 나라에 간 건, 상심이 커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기분 전환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진아연이 자기 생각을 딸에게 말했다. "일이 이렇게 되어서 엄마도 마음이 아파. 이렇게까지 될 일은 아니었는데."
"엄마,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언니는 그저 조금 더 단단해지고 싶은 것뿐이라고 했어요. 언니는 엄마와 아빠를 원망하지 않아요. 저에게 직접 그렇게 말했어요." 현이가 엄마를 위로했다. "저도 엄마와 아빠가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세연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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